[Oh!쎈 이슈] “증명하겠다”는 숀, 억울함·결백 호소에도 여론은 ‘싸늘’(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22 17: 44

“하루라도 빨리 확실한 증거 보여주고 싶다.”
숀은 22일 자신의 SNS을 통해 불법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진실이 밝혀지는 동안 누구도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며 마음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증명되는 그때까진 아직 너무나 머나먼 길”이라며 “힘든 시간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힘내겠다”고 전했다. 숀의 심경글을 보면 그는 음원 사재기 의혹, 차트 조작 논란에 ‘억울’하고 ‘결백’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 17일 숀의 앨범 수록곡 ‘Way Back Home’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깜짝 1위를 한 후 불거진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일주일째 숀과 숀의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가 일관되게 보이고 있는 태도다.
가요 관계자들과 많은 네티즌이 숀의 ‘깜짝 역주행 1위’를 의심하고 있지만 숀과 소속사 측은 줄곧 “사재기가 아니다”라고 하고 있는 것.
결국 이어지는 의혹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까지 나섰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최근 음원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미 유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의뢰한 회사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저희 또한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는 가운데 지난 19일 숀 측은 “우리도 피해자”라며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면서 “디씨톰이 파악하지 못한 디씨톰 내외부의 누군가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실제로 음원 순위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음원 사이트 업체들이나 경쟁 가수들과 그 소속사뿐만 아니라 숀과 디씨톰 역시 피해자라고 할 것이므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 처벌해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간의 음원 사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가수들과는 다르게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숀의 소속사가 직접 검찰에 제출한 수사 요청 의뢰서가 음원차트 조작 여부를 밝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
불법 음원 사재기 의혹이 시작된 후부터 숀과 숀 소속사는 “사재기 아니다”며 결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검찰에 수사 요청까지 하며 강경하게 나오고 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kangsj@osen.co.kr
[사진] DCTOM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