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밤 운명의 한일전...男주니어핸드볼, 26년만에 亞정상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25 20: 50

김만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26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4일밤 오만 살랄라의 알사다 인도어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24-19로 역전승,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6일 밤 11시 15분 일본과 운명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이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 결승전에 오른 것은 지난 2014년이었다. 지난 대회였던 2016년에는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9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자동으로 획득했다.
한국이 일본을 물리친다면 지난 1992년(3회 대회) 이후 26년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1988년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1990년 중국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친 한국이지만 1992년 다시 정상에 섰다. 한국은 이후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쿠웨이트, 카타르의 중동세에 밀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 조별예선 3경기, 2라운드 조별경기 3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사우디를 맞아 전반을 9-12로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2분경 연속 5득점을 성공시켜 16-14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락찬, 신재섭, 김진영이 계속 사우디 골문을 두드려 승기를 굳혔다.
한편 일본은 이날 바레인을 20-1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라운드 조별예선에서 맞붙었던 한국과 일본은 우승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