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펜싱, 사상 첫 세계선수권 사브르 단체전 2연패...女에뻬 단체전 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25 22: 15

한국 남자 펜싱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펜싱선수권 사브르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에뻬는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들린 희소식이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국군체육부대), 오상욱(대전대학교)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은 25일 중국 우시의 우시 스포츠센터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18 세계펜싱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를 45-39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펜싱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사브르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정환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가진 준결승전에서 조지아를 45-34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누르고 사상 첫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이 우연이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
신아람, 최인정(이상 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뻬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펜싱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미국과 맞섰다. 하지만 연장 접전 끝에 17-18로 역전패했다.
여자 에뻬 단체전 은메달은 여자 에뻬 사상 최고 성적이다. 2010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딴 이후 첫 메달이다. 
한국은 현재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이탈리아(금 3개, 은 1개, 동 1개)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거둔 금 1개, 은 2개(종합 3위)가 가장 좋았다. 메달수도 2010년 4개(금 1개, 동 3개)를 넘어섰다.
한편 지난 6월 방콕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석, 종합 10연패를 목격했던 대한펜싱협회 최신원 회장(SK네트웍스 회장)은 이날도 경기장을 찾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펜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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