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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공황장애 극복' 양해준, 독특한 페레이라에 T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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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원주, 우충원 기자] 부상-공황장애를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양해준의 복귀전은 패배자로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니었다.

양해준은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9 미들급 경기서 미첼 페레이라에 3라운드 1분 48초만에 TKO패했다.

양해준은 격투기 선수로 잘 나가던 도중 큰 부상을 입은 뒤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며 3년이라는 공백을 버텼고, 이후 첫 MMA 무대 복귀전을 가졌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복귀전을 미뤄졌고 2년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르게 됐다.

양해준은 4년 전 무릎에 큰 부상을 당했을 당시 다시는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상실감과 좌절에 빠졌다. 오랜 병원 생활을 하면서 공황장애 증세까지 겹쳤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끝내 로드FC로 돌아왔고 다시 격투기 선수로 살아가기 위해 경기를 준비했다.

양해준은 경기 시작부터 도발적인 행동을 펼친 페레이라를 상대로 당황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페레이라는 브라질 무술인 카포에라 선수처럼 덤블링을 하고 벽을 타고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관중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그러나 양해준은 긴장을 풀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날카로운 파운딩 공격을 펼쳤고 페레이라가 긴 하지장으로 공격을 펼치자 펀치로 위기를 벗어났다.

양해준은 끝까지 싸웠다. 정신적인 고통을 완전히 벗어 버리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상대 공격에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펀치를 날렸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지만 양해준은 최선을 다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원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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