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울라바 포함’ 필리핀 AG팀, 무시할 전력 아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06 15: 20

필리핀 농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나온다.
필리핀올림픽위원회(POC)는 5일 필리핀 남자농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불참을 번복하고,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필리핀농구협회는 5일 남자농구대표팀 14인 명단을 발표했다. 필리핀은 우선 14명 체재로 6일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필리핀은 14일 두 명의 선수를 제외한 최종멤버로 아시안게임에 임한다.
리키 베가스 필리핀농구협회 회장은 “국민들의 강력한 성원이 있어 결정을 재고했고, 대회불참을 번복하게 됐다. 이번이 최종결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 달 호주와 월드컵 예선에서 난투극을 펼쳤던 핵심전력들이 대거 제외됐다. 하지만 과거 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은 포워드 제임스 얍, 게이브 노우드, 센터 아시 타울라바가 포함됐다. 필리핀 농구의 미래로 불리는 코비 파라스도 합류했다. 귀화선수 안드레이 블라치가 없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특히 타울라바는 만 45세에 달하는 나이에도 불구 필리핀 프로리그서 아직도 현역센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과거 서장훈의 라이벌이었던 그는 오랜만에 필리핀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6cm의 신장에 워낙 힘이 좋아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옝 귀아오 역시 필리핀 프로팀 NLEX를 맡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다. 그는 “노우드, 타울라바 등 내가 지도한 베테랑 선수들이 있어 익숙하다. 다른 선수들을 지도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 제임스 얍과 타울라바는 내가 2009년 대표팀에서 지도했던 선수들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항상 부담이 있지만 희생과 협동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전통적으로 공격지향적이고 가드들의 개인기가 매우 뛰어난 스타일이다. 비록 필리핀이 급조된 대표팀이지만, 한국이 방심하다가 큰 코 다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아시 타울라바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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