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발탁 논란에 답한 황의조, "좋은 결과 가져오면 좋게 봐주실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06 17: 11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좋게 봐주실 것이다."
와일드 카드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파주에 입성했다. 황의조는 6일 오후 파주 NFC에 소집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23세 이하)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전날까지도 소속팀 경기를 소화화느라 뒤늦게 들어왔다. 그는 올 시즌 J리그 20경기서 9골을 뽑아냈다. 컵대회 6경기 5골을 포함해 26경기서 14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득점감각을 뽐냈다.

논란도 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공격수들의 뒤늦은 합류를 고려해 컨디션이 최고조인 황의조를 와일드 카드로 선발했지만 팬들은 '인맥 발탁'이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황의조도 이를 모를 이 없었다. 그는 이날 파주 NFC서 열린 인터뷰서 "내가 더 잘해야 한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오기도 있었지만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다들 좋게 봐주실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황의조와 일문일답.
-해외파 중 첫 합류인데 소감은.
▲처음부터 합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선수들과 빠른 시일 내에 친해져서 어우러지고 싶다.
-골에 대한 각오는.
▲공격수이고 와일드 카드로 합류했기 때문에 골을 많이 넣고 싶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인맥 발탁 논란이 일었는데.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걸 많이 들었다. 이것저것 신경 쓰기보다는 컨디션과 몸관리를 신경 쓰려고 했다. 선수들과 최대한 빨리 친해져서 한 팀이 돼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기량으로 증명하고 싶을 텐데.
▲골을 많이 넣고 싶다. 골로 인해 팀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J리그서 골을 많이 넣었는데.
▲팀적으로도 좋아졌고 선수들도 많이 도와줘서 골을 많이 넣었다. 좋은 기세를 이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소속팀 활약에도 발탁 논란이 있었는데.
▲내가 더 잘해야 한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대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은.
▲보답하고픈 마음이 크다. 내가 더 나서서 하기보다는 준비기간이 짧은 만큼 팀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손흥민도 늦게 합류해 책임감이 클 것 같다.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다양한 공격수들 중 자신의 역할은.
▲동료들도 나도 서로의 스타일을 알아야 한다. 훈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면서 대회 때 그런 부분이 잘 나와야 한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는데.
▲오랜만에 와서 설레기도 했고 책임감도 커졌다. 관리를 철저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올 시즌이 몸 상태가 제일 괜찮은데.
▲올해 골도 많이 넣고, 페이스가 좋다. 좋은 몸 상태로 경기를 나갔으면 좋겠다.
-발탁 논란 있을 때 오기도 생겼나.
▲오기도 있었지만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다들 좋게 봐주실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나.
▲선수들과 호흡도 더 좋아야 되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해서 골도 넣어야 한다. 이미지를 그리면서 경기해야 한다.
-과거 결정력 부족 논란을 최근 소속팀서 증명하고 있는데.
▲찬스가 나면 슈팅을 많이 하려고 하고, 좋은 찬스를 위해 움직임도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 찬스서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모습이 가능할 것이다.
-감독님이 기대하는 부분은.
▲나도 감독님도 서로가 원하는 걸 잘 안다.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좋겠다.
-손흥민 황희찬과 호흡은.
▲내가 잘 맞춰서 준비한다면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 흥민이는 슈팅력과 결정력을 갖춘 선수다. 서로 공간을 만들어주면 서로에게 슈팅 찬스가 많이 나올 것이다.
-이승우 황희찬 조기 합류는.
▲좋은 소식이다. 서로 잘 모르게 때문에 얘기하면서 생활적으로 편하게 친해져셔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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