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주 후에 실밥 푼다…복귀 희망 생기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09 06: 35

손목 수술을 받은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주 후에 실밥을 푼다. 복귀 희망이 조금 생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 소식을 짧게 전했다. 토드 톰칙 피츠버그 트레이닝 디렉터는 "강정호가 손목 아랫부분을 조절하며 2주 후에 실밥을 제거할 것이다. 실밥이 제거되면 (수술을 집도한) 에드 버드송 박사로부터 허락을 받고 그에 맞춰 활동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6월20일 트리플A 경기 중 손목 부상을 입었던 강정호는 결국 지난 4일 왼쪽 손목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았다. 4~6주가량 재활이 필요할 것이란 진단이었다. 향후 실전경기 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시즌 아웃이 유력했지만 일말의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당초 소견대로 4주 안으로 재활을 마친다면 강정호는 9월초에는 돌아올 수 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 폴리스의 정규시즌은 다음달 4일로 마감된다. 6일부터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짧게 뛴다면 10월1일 마감되는 피츠버그 정규시즌 막판 일정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1월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가 보장 계약의 마지막 시즌으로 내년 연봉 550만 달러 계약 실행 여부는 피츠버그 구단이 갖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25만 달러. 현지 언론에선 메이저리그 공백이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강정호를 피츠버그가 포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정호로선 최대한 빨리 재활을 마치고 조금이라도 실전 경기에서 건재함을 알려야 한다. 손목 수술로 메이저리그 복귀 최대 위기를 맞은 강정호가 일말의 가능성을 살릴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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