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김학범호...수비는 김민재-조현우 믿고 간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2 05: 59

김민재와 조현우가 대회 2연패에 나서는 김학범호의 후방을 책임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5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손흥민을 제외한 19인의 태극전사가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11일 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 뒤 13일 인도네시아 현지로 합류한다.
대표팀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의 성과를 잇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한 목소리로 대회 2연패만이 목표다고 밝히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대회 2연패를 위해 공격적인 스리백으로 나설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들이 많은 만큼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수 명단 역시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초호화 공격진을 가지고 있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인 손흥민부터 '와일드카드'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광주 FC)가 상대 골문을 겨낭한다.
2선에서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황인범(아산 무궁화) 등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대기하고 있다. 양 윙백도 공격적인 선수들이 뽑혔다. 김진야(인천) 이시영(성남) 이진현(포항) 김문환(부산)은 모두 공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대표팀은 파주 NFC에서도 공격적인 전술을 최대한 연마했다. 윙백들도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했다. 측면을 통해 상대 밀집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 크로스부터 패스 등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연마했다. 
공격에 초점을 맞춘 만큼 수비는 상대적으로 헐거워 질 수 있다. 과거 아시안게임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가다 상대 역습에 무너진 전례를 생각하면 방심할 수 없는 부분.
다행히도 김학범호에서는 A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민재(전북) 조현우(대구)가 최후방을 책임진다. 김민재는 김학범호 스리백의 핵심이다. 중앙에서 수비를 조율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 189cm의 높이를 살려 194cm의 수비수 정태욱(제주)과 함께 세트피스에서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후방 골문에는 '수호신' 조현우(대구)가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타인 그는 와일드 카드로 선발된 만큼 책임감을 보이겠다고 대회 2연패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내내 상대가 주도권을 내주고 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역습 수비에 대해서 (김)민재 등 수비수와 많이 이야기했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된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결과를 이어서 무실점 우승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수비보다 공격이 중요한 아시안게임이지만 예상치 못한 수비 실수가 나온다면 무너질 수 있다. 후방이 든든하게 버텨줘야 공격이 살아난다.
김민재 - 조현우가 대회 연속 2연패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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