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경기 출전' 손흥민, 김학범호서도 기세 이어갈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2 05: 30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경기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달성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김학범호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밤 8시 30분 잉글랜드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서 열린 2018-2019 시즌  EPL 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베르통언과 델레 알리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이 기대되던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대신해서 케인-모우라-에릭센-델레 알리가 선발 명단에 들었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2-1로 앞서고 있는 후반 35분 델레 알리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교체로 나선 손흥민은 컨디션을 조율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교체 출전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서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역대 한국 선수 중 4번째(박지성,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로 EPL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제  기분 좋게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김학범호에 합류하게 됐다. 이미 손흥민을 제외한 19명의 김학범호 선수들은 11일 오후 5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미 인도네시아로 떠난 상태다.
나상호(광주) - 황희찬(잘츠부르크) -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공격 자원들도 합류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손흥민만 합류하면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 불리는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이날 공항서 열린 인터뷰서 김학범 감독은 "아직은 70%이다. 연습 경기를 하지 못해서 컨디션이 최고는 아니다. 점점 끌어올려서 결승전서 100%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는 다 알려진 선수다. 이미 다른 팀들의 경계 대상이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 풀어주면 편하게 잘할 것이다. 어려움이 있어도 잘 극복할 수 있는 선수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손흥민-황의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조현우(대구)도 "다른 와일드카드 선수들과 함께 어린 선수들 잘 이끌겠다. 우리가 먼저 뛰면 다른 선수들도 따라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러시아 월드컵서 손흥민과 함께 뛴 조현우는 "흥민이가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골을 약속했다. 평소 연락하면서 함께 금메달 따자고 각오를 다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PL 100경기 금자탑을 달성한 손흥민은 이제 조별리그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반둥 현지로 바로 합류할 계획이다. 김학범호의 조별리그 1차전은 오는 15일 열리는 바레인과 경기이다.
바레인전에 이어 대표팀은 17일 말레이시아와 2차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3차전을 가진다. 조별리그에서 상대적인 약체팀들을 만나기 때문에 손흥민이 여유롭게 인도네시아 시차와 기후에 적응할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은 손흥민에게 대회 2연패라는 의미를 넘어 병역 면제라는 '실리'도 걸려있는 대회이다. 토트넘 역시 그러한 사정을 고려하여서 빠른 대표팀 합류를 허용했다. 
EPL 100경기라는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김학범호서도 기세를 이어가 값진 금메달로 국민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토트넘 SNS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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