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강원, 송경섭 감독과 계약 해지...김병수 감독 선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2 01: 14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졌던 강원 FC가 송경섭 감독과 계약 해지 이후 김병수 전력강화부장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강원은 지난 11일 저녁 "송경섭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김병수 전 전력강화부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강원은 11일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하며 리그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상황이었다. 강원은 이번 시즌 초반 호성적을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끝을 알 수 없는 부진으로 리그 7위(7승 6무 9패, 승점 27점)까지 떨어졌다. 결국 강원은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게 됐다. 
신임 김병수 감독은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영남대학교와 서울 이랜드FC 감독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강원FC 전력강화부장으로 부임하여, 모든 경기를 관전하며 전력을 분석해왔다.  
지도자로서 김병수 감독은 2012년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우수지도자상과 2016년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역 시절 김병수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축구가 낳은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 코스모 석유 욧카이치FC와 오이타 트리니타 등에서 뛰었다. 다만 청소년시절부터 이어진 혹사로 부상이 계속돼 아쉽게 현역에서 은퇴하기도 했다.
강원은 "현재 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팀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구단의 비전과 궤를 같이하는 김병수 신임 감독이 팀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은 "이번 시즌 송경섭 감독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구단 내 다른 보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으나, 본인이 쉬면서 재충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계약 합의 해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병수 신임 감독은 오는 15일 2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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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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