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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5년 만의 데뷔전’ 한주성, “이제 아프지 않겠다”

[OSEN=이종서 기자] "간절함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한주성(23·두산)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유망주다.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 한주성은 2013년 세계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많은 잠재력을 품고 있었지만, 1군에서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허리가 좋지 않았고, 팔꿈치 통증도 생겼다.

재활을 반복하던 한주성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26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꾸준히 담금질을 하며 준비한 한주성은 마침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그는 10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4년 동안 간절히 기다렸던 순간. 한주성은 길지는 않았지만, 제 몫을 완벽하게 했다.

7회말 2사에 등판한 그는 첫 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타자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박신지와 교체됐다. 총 14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8개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가 나왔다. 체인지업(4개), 커브(2개)도 섞었다.

한주성은 "사실 긴장은 많이 안됐다. 1군과 2군 무대를 의식하기보다는 마운드에 섰으니 타자를 상대하려고 했다. 다만 많은 팬들의 응원을 들으니 즐겁고 설렜다"고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당당한 배짱도 이야기했다. 그는 "슬라이더는 100%의 자신감이 있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 포수의 사인이 나오면 맞든 안 맞든 믿고 던지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가장 기분 나쁠 때는 직구 몸쪽 사인이 났는데 가운데나 바깥쪽으로 빠질 때다. 몸쪽 승부가 안 됐을때 타자와의 기 싸움에서 밀린 거 같아서 가장 화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산은 유독 1차 지명 선수가 부상에 시달렸다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다. 성영훈(2009년)을 비롯해 남경호(2015년), 이영하(2016년), 최동현(2017년)이 데뷔 해부터 각종 부상으로 고생했다. 한주성 역시 데뷔 후 4년 부상으로 고생한 뒤 5년 차에 1군을 밟았다.

부상으로 고생한 만큼 한주성의 1순위 고민은 건강이었다. 그는 "허리도 좋지 않았고, 팔꿈치도 아팠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팔꿈치 수술을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칼은 댄 적은 없었다"라며 "그동안 간절함만 갖고 있으면 다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간절함 뿐 아니라 건강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간절하게 마운드에 가서 참고 던지려고 해도 내 공이 나오지 않았다. 건강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한주성은 그는 "안 아프고 하다보면 내 공을 던질 수 있고, 공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1군의 부름을 받을 것 같았다"라며 "야구 실력이 없으면 내 잘못인 만큼, 열심히 훈련을 하면 되지만, 아프면 기회조차를 잡을 수가 없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도록 신경 써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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