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 리버풀, 로브렌 장기 부상 의심..."월드컵부터 고통 느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2 08: 38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에게 큰 악재가 터졌다. 데얀 로브렌의 장기 부상 이탈이 우려된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간) "로브렌이 복부 근육(stomach muscle) 통증으로 인해 EPL 개막전 소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웨스트햄전서 그 없이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브렌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의 일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월드컵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월드컵 휴가를 즐긴 그는 이번주 초 리버풀에 다시 합류했다.

하지만 리버풀 합류 이후 로브렌이 월드컵서 부상을 안고 뛰어온 사실이 밝혀졌다. 로브렌은 크로아티아 '스포츠케 노보스티'와 인터뷰서 "복부 근육 문제로 전혀 훈련을 할 수 없었다. 고통을 겪고 있고 네덜란드로 가서 전문의를 만날 것이다"고 밝혔다.
로브렌은 "사실 월드컵 기간 동안 그것을 느꼈다. 경기 내내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누가 그렇게 큰 월드컵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위해 뛰지 않겠나?"고 주장했다. 
이어 "월드컵이 끝난 이후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 차에서 내리는 것조차 지옥과 같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위해 희생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래도 월드컵서 이룬 성과에 기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로브렌이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위해 보여준 헌신으로 인해 리버풀은 시즌 계획에 엄청난 차질이 생기게 됐다. 로브렌은 자신의 부상을 월드컵이나 휴가 기간 동안 리버풀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로브렌의 프리시즌 복귀 이후 리버풀이 그의 부상을 알아차리게 됐다. 우승을 위해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대대적인 전력 강화에 나섰지만, 로브렌을 믿고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지는 않았다.  
로브렌은 "내 부상에 리버풀 구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월드컵 휴가로 돌아온 이후로 훈련을 받지 못했다. 휴가 기간 동안 지나가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수영하려 갈 때도 아팠다. 평소처럼 쉴 수도 없었다"고 인정했다.
버질 반 다이크의 붙박이 파트너인 로브렌의 부상 이탈로 인해 이적 시장이 닫힌 상황서 리버풀은 전력 구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웨스트햄전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조엘 마팁이나 조 고메즈가 로브렌을 대신해서 반 다이크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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