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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①] ‘공작’ 황정민 “실제 흑금성과 만남, 벽 같은 느낌..영화 잘봤다고”

[OSEN=지민경 기자] 매 작품마다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 황정민이 이번에는 스파이로 변신해 한국형 첩보물의 새 장을 열었다.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지난 8일 개봉한 ‘공작’은 개봉 4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00만 고지도 눈앞에 두고 있는 ‘공작’의 흥행 비결은 단연 배우들의 연기력. 특히 황정민은 극 중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박석영 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노련하게 소화해냈다.

황정민은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공작’만의 특징으로 “싸우지 않는다. 피가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황정민의 말처럼 영화 ‘공작’은 첩보물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액션 장면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인물들의 대화만으로 여느 액션 장면 못지않은 긴장감을 이끌어내며 ‘구강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그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이렇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안했다. 대사 외워서 하면 되겠다 쉽게 생각을 했는데 감독님이 처음부터 대사들이 액션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이 현장에서 더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한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일차원적인 정보전달이 아니라 이 사람의 감정과 말 할 때 오는 느낌과 속에 있는 감정이 다 다르고 상대방에게도 들키지 않으려는 감정도 있지 않나. 그런 다중적인 에너지나 느낌들이 관객들에게 잘 표현이 될까 싶었다”고 전했다.

흑금성 사건은 지난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한 이른바 '북풍 공작'이다. 흑금성은 안기부가 아자커뮤니케이션측에 전무로 위장취업 시킨 박채서 씨의 암호명으로, 실제로 안기부 스파이로 활동했던 박채서 씨의 수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실제 주인공인 박채서 씨를 촬영 전 실제로 만났다는 황정민은 “사람을 볼 때 눈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어떤 성향이고 이런 것을 대충 파악하게 된다. 그런데 그 분의 눈을 읽을 수가 없었다. 오랫동안 그런 내공들이 쌓여서 그런지 몰라도 눈을 읽을 수 없었고 벽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상대방이 내 눈을 읽을 수 없는 그런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지 이런 것이 제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박채서 부부가 시사회에도 참석했다며 “시사회 뒤풀이 자리에서 사모님이 저한테 영화 잘 봤다고 하시면서 남편과 비슷한 얼굴이 있어서 놀라웠다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했다. 박채서 씨는 너무 잘 봤다고 고맙다고 뭉클뭉클 했다고 하시더라”는 일화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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