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 은퇴' 혼다, 캄보디아 감독으로 A매치 나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12 15: 34

일본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 혼다 게이스케(32, 멜버른 빅토리)가 이제 지도자로 A매치에 나선다.
12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혼다가 캄보디아 축구대표팀의 감독과 단장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호주의 멜버른 빅토리와 계약한 혼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캄보디아에 체류하고 있으며 곧 빅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혼다는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 A매치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사에 따르면 혼다는 클럽 활동에 전념하면서도 국가대표간 경기에 지도자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역 선수가 감독으로 뛰는 경우는 종종 있어 왔다. 하지만 다른 나라 대표팀을 맡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혼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각국 대표팀 활동기간을 이용, 호주에서 캄보디아를 수시로 방문할 전망이다. 
혼다와 캄보디아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5년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때문이었다. 혼다는 당시 같은 조에 편성된 캄보디아전에 모두 출전해 골을 기록했고 2016년부터 캄보디아 클럽 경영에 참여해왔다. 혼다는 현재 1부 클럽인 솔틸로 앙코르FC를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혼다는 멜버른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현지에 있는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교환하고 전력 강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FIFA랭킹 166위의 팀이다. 월드컵 출전 경험은 전무한 상태.
한편 혼다는 멜버른에서 현역 생활에 전념하면서도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일본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출전 목표를 세웠다. 혼다는 현역 생활을 마친 후에도 쉴 틈 없이 뛸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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