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오타니, 투수 복귀 그만둬" 부정적 견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12 18: 10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4)가 투수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일본야구 원로 장훈씨는 투수 복귀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장훈씨는 12일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장훈씨는 "올해 오타니가 투수로 못 던질 것이다. 투수 복귀를 그만두는 게 좋겠다"며 "또 다치면 1~2년 (재활에) 걸릴 것이다"고 부상 재발을 우려하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난 6월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오타니는 이튿날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 2도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토미 존 수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혈소판 주사와 자가혈 치료로 재활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12일에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캐치볼을 한 뒤 불펜에서 포수를 세워 패스트볼 위주로 던지며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총 23개 공을 던졌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의료진의 일정에 따라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지금까진 팔꿈치 상태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반적으로 투구 감각을 확인했다. 직구가 괜찮으면 변화구도 확인할 생가기었다. 내일(13일) 몸 상태를 보고 다음 일정이 나올 것이다. 다시 투구 감각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9경기에 나섰다. 49⅓이닝을 던지며 4승1패 평균자책점 3.10 탈삼진 61개로 활약했다. 지난 5월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최고 구속 101.1마일, 약 163km 강속구를 던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최고 구속. 
팔꿈치 부상 이후 투수로는 나서지 않았지만 타자로는 꾸준히 출장했다. 63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55안타 12홈런 32타점 31득점 23볼넷 6도루 OPS .879를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 홈런을 넘겼지만 시즌 초반보다 페이스가 떨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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