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백정현, 삐걱거리는 삼성 선발진의 구세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8.12 21: 10

백쇼가 돌아왔다. 
2경기 연속 조기 강판의 아픔을 겪었던 백정현(삼성)이 드디어 제 모습을 되찾았다. 백정현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1일 대구 NC전 패배를 설욕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노진혁의 좌중간 2루타, 박민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놓인 백정현은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3루 주자 노진혁은 여유있게 홈인. 곧이어 재비어 스크럭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2회 선두 타자 모창민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은 백정현은 이우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권희동과 김형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지석훈과 박민우를 내야 땅볼로 유도한 백정현은 나성범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재비어 스크럭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종료. 
4회 선두 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모창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우성을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 2사 후 이상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6회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박석민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백정현은 9-2로 크게 앞선 7회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최근 들어 선발진의 연쇄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마저 무너지면서 마운드 운용에 빨간 불이 켜졌다. 자칫 하면 5강 경쟁과도 멀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놓인 삼성. 백정현이 NC 천적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며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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