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유시민, 멤버들도 인정한 '귀요美 형님'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2 22: 32

'뭉쳐야 뜬다'의 유시민이 특유의 장난기를 발휘하는가 하면, 허당기를 보여 인간미를 자랑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유시민 작가, 방송인 유병재, 가수 이하늘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이들이 대마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갯바위에서 벌린 낚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유시민. 유시민은 유병재, 김용만과 한 팀을 이뤄 선상 낚시에 나섰고, 이하늘은 김성주, 정형돈과 한 팀이 돼 명예 회복에 나섰다. 유시민은 동생들의 낚시 채비를 봐줬고, 이하늘은 지난 갯바위 낚시의 참패 설욕을 다짐했다.

유시민 팀은 부시리를 쉴새 없이 낚았지만, 좀처럼 대상 어종인 벵에돔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정형돈과 김성주는 초반 캐스팅에 고급 어종인 벤자리를 비롯, 긴꼬리벵에돔까지 잡으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들은 벤자리를 회떠 호화로운 점심 식사를 먹었고, 그런 이하늘 팀을 보며 유시민은 "자랑질은"이라며 질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은 초조해했지만, 푸른 바다 위에서의 점심 식사를 하며 "인생 뭐 있어? 가끔 즐거운 순간이 있어주면 그걸로도 괜찮지"라며 기뻐했다. 이들은 식사 이후, 팀전으로 스태프 맥주 쏘기를 걸고 '벵에돔 잡기' 내기를 걸었다. 내기가 시작되자마자 유병재는 벵에돔을 연속 획득해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멤버들은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김용만과 정형돈, 이하늘 팀은 벵에돔 마릿수 대결로 바꾸자마자 마구 고기를 낚아 확실한 어복을 자랑했다. 위기를 느낀 김용만 팀은 크기 대결로 전환했다. 유시민은 막판 반전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기가 부시리라는 걸 보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유시민은 "손맛은 많이 봤다. 재미있었다"고 좌충우돌 낚시에 흡족해했다. 
선상 낚시 대결에서는 김성주가 잡은 45cm 긴꼬리벵에돔이 가장 큰 고기로 판정, 이하늘 팀이 최종 승리했다. '낚시 초짜' 김성주와 정형돈은 "낚시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기뻐했고, 유시민과 이하늘은 "빠져들었어"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용만은 벵에돔을 한 마리로 못 잡아 '부시리 킴'으로 등극, 시원하게 스태프와 패키지 식구들에게 모두 맥주를 쏘기로 했다.
실제 조선통신사 숙소로 쓰였던 600년 된 숙소에 입주한 멤버들. 이들은 자음 게임을 통해 방 배정에 나섰다. 고령자 3명은 마지막 게임으로 아파트 게임을 했다. 최용만은 잘나가다 막판에 아파트 게임에 걸려 4인실에 당첨됐다. 게임에서 선방한 유시민과 김성주는 오붓하게 2인실을 쓰게 됐다. 
김성주는 한 방을 쓰게 된 '선배 아빠' 유시민에게 아빠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김성주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그게 너무 힘들다. 아이 엄마가 게임 룰을 정해놨는데 아이들이 시간이 적다고 화를 내더라. 그럴 때 아내와 아이 중에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유시민은 "부모와 분리가 되는 시기라 또래 집단의 잣대를 억압한다고 느끼면 아이들이 화를 낼 거다. 그 시기에는 올고 그름을 따지는 게 소용이 없다. 일단 공감해주고 조심스럽게 조언을 해줘야 한다"며 진심으로 공감해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4인실을 쓰게 된 김용만, 이하늘, 정형돈, 유병재는 거미 소동을 겪었다. 커다란 거미 때문에 이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이하늘은 용감하게 거미 잡기에 성공했고, 대신 침대에 자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은 "아까 본 왕거미가 아닌 거 같아"라며 거미가 또 있다는 걸 직감했고, 침대를 포기하고 다닥다닥 붙어서 바닥에 누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가네다 성터를 방문했다. 고된 길 끝에 멋진 경치를 가진 가네다 성터에 도착한 멤버들. 이들은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백제를 도와줬던 왜군을 다라 대마도로 온 백제 유민들이 당나라와의 투쟁을 계속하기 위해 성을 증축했다는 설명을 듣고 신기해했다. 유시민은 가이드의 설명에 더해 당나라와의 친교를 통해 삼국 통일을 한 신라의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백제 유민들의 절박함이 담긴 성터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유시민은 동생들의 놀림을 받기도 하고, 정형돈의 장난에 깜짝 놀라는 등 인간미를 뽐내며 '귀요미 형님으로 등극했다. 멤버들은 "유시민 작가님과 친해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유시민은 "처음와봐서 기본적으로 좋았다. '뭉뜬'을 우습게 봤는데 와서 5대1로 붙으니 영 만만치가 않았다. 많이 들켜버렸다. 갑옷을 입고 왔는데 무장해제 하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