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SBS "前비스트 4인 대학 특혜" vs 멤버들 "부정無"..8년만 의혹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8.13 06: 58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이 비스트 시절 대학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SBS '뉴스8'의 실명 보도에 멤버들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사실무근,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12일 방송된 SBS '뉴스8' 측은 "과거 비스트 멤버였던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은 전남에 있는 동신대학교에 동시 진학해 화제를 모았다. 이 곳은 며칠 전 시의원, 공무원에게 각종 편의를 봐주고 학의를 줬다고 의혹을 산 대학교"라고 밝혔다. 
'뉴스8' 기자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출석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학교는 네 사람을 장학금까지 주며 졸업시켰다. 동시 입학 당시 네 명 모두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SBS는 증인을 내세우며 "학과장 서명이 찍힌 관리학생 명단에 네 사람 이름 옆에 x 표시가 돼 있다. 수업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란 의미다"라고 알렸다.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네 사람이 비스트로 활동하던 때의 소속사였던 큐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코멘트가 더해졌다. 관계자는 "당시 매니저들은 모두 퇴사했다. 멤버들이 나주에 가서 개별적으로 수업 들었는지 일일이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SBS는 후속 보도를 통해 "학생 충원율을 높여야 국가 보조사업을 받을 수 있다. 신입생은 미달이고 자퇴하는 학생까지 많아서 재학생 수를 채우기 위해 온갖 편법이 동원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동신대 측은 "수업을 못 듣는 학생들에게 학교 차원에서 편의를 봐주라고 지시하거나 특별 관리를 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실명보도에 따른 후폭풍은 거셌다. 그래서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큐브 측은 방송 이후 "당사도 과거 비스트를 담당했던 직원들에게 수소문해 정확한 상황 파악에 노력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식입장을 전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의 현 소속사인 어라운드 어스 측도 "동신대 입학논란을 접하고 혼란스러우셨을 팬분들께 먼저 사과드린다"며 "이들이 동시 입학하고 졸업한 건 사실이나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입학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멤버들은 당시 무대와 앨범활동,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동신대 측에서 먼저 입학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아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정리했고, 용준형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윤두준과 이기광은 정시모집을 통해 각각 실용음악학과와 방송연예과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미 동신대 측 역시 네 사람의 입학 당시 "비스트가 학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라운드 어스 측도 이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관계자는 "성실히 학사 전 일정을 소화하는 타 학생분들에 비해 멤버들이 학사 수업 전 일정에 참여를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다. 허나, 멤버들은 학교 홍보모델로서 활동했고, 다른 학생들과 수업도 받았으며, 시험도 보러 갔다. 학교 부대 행사 등에도 성실히 참여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스케줄 상 도저히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하고 따로 시험을 친 적도 있다. 그러면서도 늘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교수업에 성실히 임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멤버 전원 모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며 "상심이 크셨을 팬분들과 학생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팬들 역시 비슷한 마음이다. 이미 7년 전 보도된 사안이고 큰 문제 없이 제대로 졸업한 멤버들인데 SBS 측이 섣부른 실명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 측이 뒷북 의혹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뉴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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