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유일한 목소리인줄” ‘히든싱어5’ 바다, 탈락에도 빛난 팬♥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8.13 06: 55

원조가수 바다가 모창능력자의 실력에 감탄하며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가요계 1세대 아이돌 원조 요정에서 뮤지컬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바다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바다는 1라운드부터 탈락 위기를 맞았다. 첫 번째 라운드의 미션곡은 S.E.S.의 ‘Dreams Come True’로 짧은 파트들에 판정단들은 혼란에 빠졌다. 바다는 32표를 받으며 2표 차로 가까스로 탈락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너를 사랑해’를 부른 바다는 또 한 번 뒤에서 두 번째인 4등을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3라운드로 진출했다. 바다는 “이분들 목소리를 들으니까 좋은 성적은 못 받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잘하셨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3라운드 ‘Mad’에서도 엄청난 실력을 보여준 모창능력자들의 노래를 들은 바다는 “그동안 아빠가 제게 세상에서 유일한 목소리라고 용기를 주셨다. 근데 아빠가 틀렸다. 저는 이 방송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가 된다. ‘히든싱어’를 통해 크게 깨달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라운드는 S.E.S.의 ‘꿈을 모아서’로 진짜 바다가 1번에서 등장하자 모두가 경악했다. 판정단 대부분이 3번인줄 알았다고 놀라워했고 그 결과 바다가 26표를 받아 3등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됐다.
바다는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딜레마가 있었다. 제게 선입관이 있는데 바다 노래는 바다는 잘 부르겠지만 따라 부르기는 어렵다 라는 생각이 있어서 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분들을 많이 못 봤다. 그걸 오늘 여러분들이 해소시켜주신 것 같아서 가수로서 체증이 많이 내려간 것 같다. 여기 계신 분들은 5개월을 준비하셨고 정의가 실현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다가 철썩 같이 믿고 있던 것처럼 세상 유일한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바다는 이날 ‘히든싱어5’를 통해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노래를 열심히 따라부르는 진정한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보여준 바다의 따뜻한 마음과 진정성 있는 팬심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mk3244@osen.co.kr
[사진] ‘히든싱어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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