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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빛낸 특별출연 이효리 "설레고 긴장됐던 13년 전 떠올리며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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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공작'에서 주연급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효리의 특별 출연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개봉 5일 만에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 광풍을 이어가고 있는 '공작'(윤종빈 감독)에서 이효리는 이효리를 연기한다. 모두가 놀란 이효리의 특별 출연이 성사되기까지 배우들과 감독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이효리는 이효리로 등장, 2005년에 실제 있었던 남한의 가수 이효리와 북한의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찍은 한 휴대전화 광고 촬영장을 재연했다. 윤종빈 감독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당시 휴대폰 광고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이효리를 이효리 역에 캐스팅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실제 본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출연 거절을 했다. 윤종빈 감독은 당사자가 나오지 않으면 스토리의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자필 편지로 그의 출연에 대한 남다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이효리는 윤종빈 감독의 진심 어린 마음에 흔쾌히 출연을 확정하게 되었다는 후문. '댄싱퀸'에 이어 두 번째 특별출연을 하게 된 이효리는 이효리 역을 연기하며 직접 출연할 수밖에 없었던 존재감을 선보인다. 이효리는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윤종빈 감독의 거듭된 제안에 마음이 흔들렸다. 13년전 당시에 설레면서 긴장됐던 순간을 떠올리며 촬영에 임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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