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골' 이재성, "골 넣어 행복하지만 승리 못해 아쉽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13 09: 07

"경기에 이기지 못해 아쉽다".
이재성은 13일(한국시간) 독일 킬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2 분데스리가(2부리그) 2라운드 하이덴하임과 경기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날 이재성이 골 맛을 본 홀슈타인 킬은 하이덴하임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홀슈타인 킬은 개막 후 2경기서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재성은 지난 함부르크SV와 리그 개막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공격력을 증명했다. 어시스트에 이어 이재성은 독일 진출 2경기만에 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혼전 상황에서 야니-루카 제라가 살짝 흘려주자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1-1로 균형을 맞추는 귀중한 동점 골이었다.
경기 후 이재성은 구단 공식 인터뷰서 "팀을 위해 데뷔골을 넣을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골을 넣은 것은 기쁘지만 경기에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성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해준 홈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팬들이 내 이름을 너무나 큰소리로 불러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런 팬들이 있기에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덴하임 프랑크 슈미트 감독은 "우리는 초반 좋은 공격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리(LEE)'가 우리보다 더 빨랐다"며 이재성의 활약을 언급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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