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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39득점’ 완전체 KIA 타선, 가을 향한 회심의 반등

[OSEN=김태우 기자] 말 그대로 대폭발이었다. 화려한 불꽃놀이 뒤 남은 것은 아쉬움이 아닌 희망이었다.

KIA는 지난 11일과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연승을 거뒀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3연패에 빠지며 8위까지 처졌던 KIA는 기분 전환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불태웠다. 양현종, 헥터 노에시로 이어진 선발투수들도 힘을 냈으나 역시 타선이 강한 인상을 남긴 시리즈였다.

11일 18점을 내며 감을 끌어올린 KIA는 12일 상대 실책에 편승해 1회에만 10점을 내는 등 폭발한 끝에 무려 21점을 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SK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범호가 홀로 홈런 세 방을 터뜨렸고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도 멀티홈런쇼를 펼치는 등 팀 역사상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끝없이 추락하는 듯 했던 KIA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KIA는 지난해 불펜에서의 뚜렷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들의 분전과 타선의 힘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최형우를 영입해 팀 타선의 마지막 퍼즐을 끼었고, 여기에 선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팀 타율이 3할2리에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타선이 예전만 못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팀 타율은 2할9푼2리로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성적과는 별개로 결정적인 순간 침묵하는 일이 잦아 인상도 좋지 못했다. 이범호가 56일이나 부상으로 제외됐고 안치홍 김주찬도 부상을 경험했다. 최형우 이명기 버나디나 김선빈 나지완 또한 예년만 못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드디어 팀이 가동할 수 있는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12일에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들이 그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위력은 가공할 만했다. 앞으로 부상자가 없다는 가정 하에 더 큰 반등도 기대할 수 있음을 과시했다.

12일 승리의 주역인 이범호는 “우리 팀 타격이 좋았는데 이렇게 흐름을 타야 타자들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투수들도 타자들을 생각해서 조금 여유를 갖고 밸런스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경기도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자신감이 이어진다면 KIA의 마지막 스퍼트는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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