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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이정후, 이종범 이어 데뷔 2시즌 300안타 돌파

이정후, 역대 신인왕 최초 데뷔 2시즌 300안타 돌파

[OSEN=한용섭 기자] 이제 프로 2년차인 넥센 이정후(20)가 놀라운 '안타머신' 기량을 발휘하며 진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아버지 이종범을 능가하기 직전이다.

이정후는 8월 들어 10경기에서 49타수 25안타, 타율 5할1푼의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매 경기 안타는 기본이고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주말 3경기에서는 12안타를 몰아쳤다.

시즌 타율을 3할6푼9리로 끌어올리며 드디어 타격 1위까지 올라섰다. 종아리와 어깨 부상으로 두 차례 45일 동안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복귀 후 안타를 쓸어 담으며 타율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놀라운 것은 안타 생산 능력이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모든 이의 예상을 뛰어넘는 타율 3할2푼4리, 179안타를 때려냈다. 올해는 80경기에서 124안타를 몰아치며 개인 통산 303안타를 기록 중이다. 11일 고척 LG전에서 6타수 5안타를 몰아치며 프로 데뷔 첫 2시즌에 300안타를 돌파했다.

KBO리그에서 만 20세 선수로 300안타를 넘은 것은 이정후가 최초다. 고졸 신인인 이정후는 1998년 8월 20일생으로 만 20세를 일주일 남겨두고 있다.

300안타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역대 신인상을 차지한 선배 타자들 중 누구도 프로 첫 2시즌 동안에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1980년대는 경기 수가 적어 안타 수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1990년대 8개 구단이 되면서 126경기, 이후 2000년대 133경기 체제의 신인왕 중에서 데뷔 첫 2시즌 동안 300안타를 친 선수는 없다.

LG의 레전드 이병규(현 코치)가 1997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151안타, 이듬해 139안타를 합쳐 290안타가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144경기 체제가 된 2015년 신인왕 구자욱(삼성)도 1군 데뷔 첫 해 143안타-이듬해 147안타로 총 290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2318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은 데뷔 첫 2시즌 동안 258안타, 프로 첫 해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박재홍은 첫 2시즌 동안 250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아직 넘어서지 못한 이는 바로 아버지 이종범이다. 이종범은 1993년 양준혁에 밀려 신인왕을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데뷔 첫 해 133안타, 2년차에 196안타를 기록하며 2년 동안 329안타를 기록했다. 

13일 현재 이정후의 303안타보다 26개 더 많다. 넥센은 2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정후는 올해 경기당 1.5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경기당 1개씩만 치더라도 이종범의 329안타는 넘어서기에 충분하다. 

프로 데뷔 2시즌 동안 이정후의 안타 능력은 역대 최고 선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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