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크랙' 백성동, 수원FC 대반격 함께 펼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14 07: 40

'수퍼크랙' 백성동, 수원FC 대반격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수원FC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부천과 K리그 2 2018 23라운드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0으로 5위 부천을 다득점 차로 따라잡았다.
수원FC 승리의 쐐기를 밖은 것은 '수퍼크랙' 백성동. 후반 35분 백성동은 짧은 드리블에 이어 아크정면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팀에 승리를 안겼다.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동메달을 따냈던 백성동은 당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축구에서 쉽게 찾기 힘든 드리블러인 백성동은 홍명보 전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시켜 경쟁을 시켰다.
물론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작은 신장에 피지컬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비난도 받았다.
올림픽을 마친 뒤 A 대표팀까지 승선했지만 기대만큼의 발전은 없었다. 또 일본 J리에서 활동하던 백성동은 설상가상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등 선수 생활 초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지난 2016년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의외의 복귀였다. 챌린지 수원FC가 새로운 보금자리였다.
클래식 팀들의 관심도 있었다. 계약 성사 직전까지 연결됐던 팀도 있었지만 백성동은 당시 사무국장의 러브콜에 수원FC로 향했다. J리그 스타일을 버리고 K리그에 빨리 적응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정했다.
국내로 돌아온 백성동을 바라보는 일부 팬들의 시선은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그 시선이 환호로 바뀌기 까진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비록 팀의 반전을 일구지는 못했지만 한국축구에 적응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감독 교체 등 올 시즌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는 수원FC의 반등의 주인공은 역시 백성동이었다. 후반기서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성동은 시즌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별명처럼 빠른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만들어 낸 골이었다. 올 시즌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백성동은 수원FC와 함께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