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정유라 12득점' 女핸드볼, 북한 대파...쾌조의 출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14 19: 27

통산 7번째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A조 예선에서 북한을 39-22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기록한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북한,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와 함께 조를 이뤘다. 상위 두 팀만 4강에 오른다.

여자 핸드볼은 지난 1990년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7번의 대회 중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반면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 이후 8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은 첫 경기 패배로 인도와 함께 최하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북한은 1998년 태국 방콕 대회에서 한국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한국은 정유라(12골)를 비롯해 김선화(5골), 한미슬, 김온아(이상 4골), 최수민, 김보은(3골) 등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은 전반전부터 17-12로 여유있게 앞섰다. 정유라가 7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한미슬(4골), 김선화(3골)가 뒤를 받쳤다. 스피드를 앞세운 북한은 길미향(4골)을 중심으로 한춘연(3골), 장옥향(2골) 등이 고른 득점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최수민, 김선화, 김온아, 유소정 등이 고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북한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북한은 마지막까지 악착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20점 이후 추가점을 올리는데 애를 먹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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