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10년만에 첫 노래"..박보영이 밝힌 #결혼계획 #작은키 #god 손호영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4 21: 22

박보영이 '배우What수다'를 통해 결혼 계획부터 먹방 약속까지 팬들을 즐겁게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V라이브 '배우What수다'에는 영화 '너의 결혼식' 주연 박보영이 출연했다.
앞서 '배우What수다'에 출연한 황정민은 "다음 출연자가 결혼을 안 했으면 언제 결혼할 생각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남겼다.

박보영은 "현재는 결혼 생각이 없다. 아직은 생각이 없지만 만약 하게 되면 굉장히 늦게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난 학창시절에 내가 결혼을 빨리 할 줄 알았다. 그리고 결혼을 하면 안정적일 줄 알았는데, 지금 이 생활을 즐기고 싶다. 그런데 다른 지인분들이 그런 생각을 바뀌게 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박보영은 원하는 결혼식으로 "스몰 웨딩을 하고 싶고, 축가는 남편에게 받고 싶다"고 했다. 이에 MC 박경림은 "박보영 씨가 이상형인 분은 지금부터 노래 연습을 해야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박경림에게 고급 한우를 선물 받은 박보영은 "고기, 평양냉면, 닭발 등을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닭발을 더 잘 먹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경림은 조만간 말복날 고기를 구워먹는 먹방 방송을 부탁한다고 요청했고, 박보영은 "한 번도 먹방을 안 해봤는데, 언니를 위해서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박보영의 '고기 먹방' 약속에 팬들은 열광했고, 박경림은 "지금 댓글 반응이 뜨겁다. 장난이 아니다"며 기뻐했다. 
영화 '너의 결혼식' 개봉이 8일 남은 박보영은 팬들을 위해 앙증맞은 표정을 선보였고, 극강의 귀여움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교복을 입은 박보영은 "학창시절에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에 "학교에 인기가 있는 학생은 따로 있었다. 여중, 여고를 나왔는데 그땐 굉장히 촌스러웠다. 내가 촌 출신인데 촌티를 벗은지 얼마 안 됐다"고 답했다.
박경림이 "교복을 입으면 '내 옷이다'라고 느낄 것 같다"고 묻자 박보영은 "예전에는 교복을 입으면 훨씬 편했는데, 이번에 하면서 '내가 너무 어려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여?'라고 물어보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박보영은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학교 다닐 때 반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고, 조용하게 다녔다. 고등학생 때 데뷔를 했는데, 당시 청주에 연기 학원이 정말 많이 생겼다. '쟤가 하면 나도 한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만큼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웃었다.
토크 중간 하트수 100만개가 돌파했고, 박보영은 기쁨의 박수를 쳤다. 이어 박보영은 직접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팬들에게 선물했다. 
그동안 박보영은 '피끓는 청춘' 이종석,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 '너의 결혼식' 김영광, '돌연변이' 이광수와 이천희,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과 지수 등 유난히 남자 배우들과 키 차이가 많이 났다.
박보영은 "이렇게 보니까 내 키가 정말 작다. 이번 '너의 결혼식'도 키 차이가 많이 나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감독님이 그냥 키 차이를 보여주자고 하셨다. 그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편한 점에 대해선 "연기를 할 때 뭘 하고 싶어도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내려와주세요'라고 부탁한다. 안 닿아서 고생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관객의 반응이 무섭다고 밝힌 박보영은 "개봉을 하면 티켓을 끊고 극장에 찾아간다. 뒤에 앉아서 리얼한 반응을 본다. 영화가 끝나고 일어나면서 굉장히 많은 얘기를 하시더라. 그때 하는 평이 다 들린다. '별로야' '재밌어' 등이 다 들리더라. 그리고 화장실에 갔는데 손 씻으면서 친구들과 정말 편하게 얘기하시더라. 상처도 받았지만, 그때 칭찬이 들리면 진짜 칭찬 같더라. 그곳에 한번 들어가면 못 나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자, 마스크를 다 쓰고 가서 내가 박보영인 줄 모르고, 극장도 많이 옮겨다니고 있다. 항상 생활권 극장을 갔는데, 이번에 경기도나 지방 쪽으로 가서 반응을 들어봐야겠다. '너의 결혼식' 때도 극장을 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자리를 옮겨 박보영이 부른 작품 OST를 배경으로 토크가 펼쳐졌다. '과속스캔들'에서 부른 '자유시대'가 나오자 부끄러워한 박보영은 "이 영화 오디션을 4번 정도 봤다. 오디션 볼때마다 좋은 분위기가 아니라서 '아니면 빨리 말씀해주시지..'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오디션 때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하니까 바로 노래방을 갔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늑대소년'에서 '나의 왕자님'을 부른 박보영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쓸때 이미 작사를 해놓으셨다. 이후 나중에 음악 감독님이 멜로디를 입히셨다. 감독님이 열심히 준비하라고 겁을 많이 주셨고, 순이는 노래에 기교가 있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고 했다.
'박경림의 불러드림' 코너에서는 박경림이 직접 노래를 불렀고, god의 '촛불하나'를 선곡했다.
박경림은 "80점 이상 나올 것 같다", 박보영도 "성공할 것 같다"고 했다. 만약 실패할 경우 박보영이 벌칙을 받게 돼있다. 과거 god 팬이었던 박보영은 "미소천사 손호영 님을 가장 좋아했다"며 응원했다.
박보영은 박경림의 음정이 불안하자 직접 마이크를 들고 '촛불하나'를 불렀고, 랩 파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god 팬임을 인증했다. 그러나 점수는 42점으로, 박보영은 "팬지오디 출신으로 자존심이 상한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보영은 벌칙으로 박경림의 '착각의 늪'을 골라 불렀다. 박경림과 함께 포인트 안무 등을 소화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보영은 "10년 동안 그렇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을 때 한 번도 안 했는데"라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hsjssu@osen.co.kr
[사진] V라이브 '배우What수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