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김아중 ‘사망설’·김서형·이민우 ‘결혼설’, 피해자만 남은 루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15 08: 10

배우 김아중, 김서형, 이민우의 황당한 루머.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남았다.
지난 14일 오후 김아중이 사망설에 휩싸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무근”이다. ‘만우절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당무계한 루머였다. 모바일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진 증권가 정보지에는 한 여배우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망설이 담겨 있었다.
해당 여배우는 2004년 SKY CF 모델로 데뷔해 2006년 개봉된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랐다고 설명돼있다.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김아중을 떠올리게 했다. 이 지라시가 빠르게 퍼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김아중에게 쏠렸고 김아중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김아중의 생사여부에 대한 궁금증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팬들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가 곧바로 사망설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OSEN에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너무 황당하다”, “어이가 없다”며 “이런 지라시가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멀쩡하게 살아있는 사람을 고인으로 만들었으니 소속사 측에서는 황당하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면서 “지라시에 보면 13일이라 되어 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더 빨리 보도가 되지 않았겠나. 정말 말이 안 되는 얘기”며 “김아중은 현재 개인 일정을 소화중이다. 9월에는 영화 ‘나쁜 녀석들’ 크랭크인을 하며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말대로 ‘말이 안 되는 루머’에 팬들은 물론 김아중도 상처를 받았을 터. 열심히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사망자’가 됐으니 말이다. 소속사 측은 황당하고 충격적인 사망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작성한 사람도, 유포한 사람도 없이 ‘받은 글’이라는 이름 아래 확인되지도 않은 사망설이 퍼졌기 때문.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남았다.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해도 가해자의 처벌 수위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법인 정운의 강성민 변호사는 이날 OSEN에 “이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류 제 70조 제 2항을 위반해서 허위 사실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명예훼손의 경우 대부분 벌금형 정도로 마무리 된다. 이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며 “현재 지라시의 최초 유포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니 만큼 형사 고소와 수사를 통해서 최초 유포자가 특정 돼야만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최초 유포자를 먼저 잡아야한다”고 전했다.
김서형, 이민우 또한 황당한 루머로 상처를 받았다. 두 사람은 네티즌이 자유롭게 작성하고 수정 가능한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백과 프로필에 서로가 배우자로 표기된 것. 이 위키백과에는 이들이 오는 10월 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자세한 내용까지 공개되면서 허위 루머에 휩싸였다.
황당한 루머에 양측 소속사는 곧바로 부인했다. 김서형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민우와의 결혼설은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김서형과 이민우의 결혼설은 완전히 루머이며,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분의 친분 관계 정도는 사생활이라 알지 못하지만, 결혼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위키백과는 누구든 임의로 수정할 수 있다. 누군가가 허위 루머를 편집해 둔 것 같다”고 결혼설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이민우 소속사 코레스타미디어도 “전혀 사실무근이다. 이민우는 현재 연애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멀쩡하게 잘 지내고 있는 한 사람을 사망자로 몰아간 지라시에 대해 네티즌들은 최초 유포자를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초 유포자를 잡아내더라도 처벌 수위가 미미하다는 것이 씁쓸할 뿐이다. 김서형, 이민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킹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