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오른’ ROAD FC 유재남, “한이문! 다음엔 탭을 치든 말든 그냥 잠재워줄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15 07: 02

ROAD FC(로드FC) ‘더 솔로’ 유재남(31, 로드짐 원주 MMA)이 재대결을 앞두고 먼저 도발을 한 ‘아레스’ 한이문(25, 팀 피니쉬)에게 맞불을 놨다.  
유재남과 한이문의 만남은 지난 7월 28일 XIAOMI ROAD FC YOUNG GUNS 39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졌다. 당시 유재남이 한이문에게 길로틴 초크를 걸었고 한이문이 빠져나오려는 과정에서 유재남의 몸을 손으로 치면서 일명 ‘탭 논란’에 휩싸였다.    
초크에서 빠져나온 뒤 전세를 뒤집은 한이문이 서브미션승을 거뒀고, 이후 논란이 지속되자 두 선수 모두 각자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대회사는 결국 지난 1일, 유재남과 한이문의 재경기를 확정지었다.  

재경기가 확정된 이후 한이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인터뷰를 통해 “(길로틴 초크 당시) 내가 그립 안으로 손을 넣어서 직접 빠져나왔다. 주짓수, 레슬링, 타격까지 어느 한 부분도 빠지지 않고 내가 다 이겼다고 생각한다. 몇 번을 다시 해도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말하며 유재남을 도발했다.
  이에 유재남은 “(한이문의 인터뷰 기사를) 읽어 봤는데, 전혀 탭을 친 것을 인정하지 않더라. 탭이라는 것은 심판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에게도 항복 의사를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어쨌든 다시 재경기가 확정 됐으니 그 상황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격한 반응은 없었지만 확실히 유재남은 평소보다 독이 더욱 올라있었다. 평소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을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왔지만, 이번엔 달랐다.  
유재남은 “이번에도 목을 내주면 그대로 케이지 바닥 위에 잠재워주겠다. 지난 경기처럼 손바닥으로 내 몸을 아무리 쳐도, 고통의 몸부림으로 살려달라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불쌍해서 놓아주는 일은 다신 없다. 인터뷰를 보니 길로틴 상황에서 손을 넣어서 직접 빠져 나왔다고 하던데, 이번에도 나올 수 있으면 한 번 나와 보기를 바란다. 아니 부디 직접 나오길 바란다. 나오지 못하면 그대로 숨통을 조여서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승리 후 한이문이 케이지 철장 위에 올라가 관중들을 향해 욕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군대를 다녀왔는데도 아직 철이 안든 건지, 아니면 컨셉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재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버릇을 고쳐놓고 겸손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재남과 한이문의 재대결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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