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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호날두의 '가족' 발언에 "레알서는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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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2, 레알 마드리드)가 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의 '가족'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주 유벤투스 공식 채널인 '유벤투스 TV'를 통해 "여기는 다르다. 마치 가족과 같다"고 언급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데뷔전을 앞둔 각오 등을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17일 1억 유로(약 1294억 원)의 이적료에 9시즌 동안 몸담았던 레알을 떠났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옮기자 세리에A 팬들은 물론 전 세계 축구 인사와 축구팬들은 호날두의 새로운 도전에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이 가족 발언은 일부 레알 마드리드 측 관계자나 팬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가족처럼 지내지 못했다'고 해석됐기 때문이다. 실제 호날두의 이적 과정은 레알 수뇌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포함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호날두의 이 발언은 불과 몇개월 전 함께 뛰었던 라모스의 심기마저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호날두와 함께 4번의 챔피언스리그 포함 모두 15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알에서 1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라모스는 호날두의 발언에 대해 "그는 여기서도 항상 가족처럼 느꼈다. 그래서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또 라모스는 "우리는 수많은 성공을 이뤘다. 그 이유는 우리가 가족이며 그 역시 가족의 일원이었기 때문이었다. 줄곧 그래왔다"면서 "호날두 같은 선수를 잃는 것은 분명 부정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이길 것이고 레알의 역사도 이어질 것이다. 누구도 레알 위에 있지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레알은 살아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모스는 "이적은 그의 선택이었다"면서 "호날두를 잃는 것은 힘들었다. 하지만 어떤 선수도 레알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여전히 더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고 향상되고 싶어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은 그 어떤 팀의 개인보다 더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6일 새벽 4시 에스토니아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른다. 슈퍼컵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과 유로파리그 우승팀간 맞대결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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