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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지팡' 이적 시장 줄였던 EPL, 다음 시즌은 원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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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섣부른 제도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EPL의 몇몇 클럽들은 이번 여름 새롭게 도입한 이적 시간 단축이 실패라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EPL 사무국은 구단이나 감독, 선수들의 요구에 따라 리그 시즌 시작 전에 이적 시장 마감을 논의했다. 결국 다수 구단이 찬성하면서 EPL은 개막 직전인 지난 10일 오전 1시에 이적 시장을 마감했다.

여러 팀들과 사무국이 이적 기간 단축에 나선 이유는 시즌 개막 이후 선수단 변화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다른 리그는 여전히 8월 31일까지 이적 시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EPL 구단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예를 들어 첼시는 이적 시장 막판 팀에서 무단이탈한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050억 원)로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영입했다.

EPL만 먼저 이적 시장이 마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첼시 입장에서는 영입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쿠르투아만 이탈하는 최악의 사태를 막아야만 했다.

미러는 "이번 이적 시장서 나온 문제점으로 EPL은 단 한 시즌 만에 단축했던 이적 기한을 포기하고 원래 체제(8월 31일 마감)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이적 기한 단축에 찬성한 2개의 클럽이 생각을 바꿨다. 그들은 이번 변화가 실패라 생각하며 다시 8월 31일 이적시장 마감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러는 "몇몇 주요 에이전트들도 스페인, 프랑스, 독일 팀이 여전히 EPL 팀의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EPL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은 여전히 기존 체제대로 이적 시장을 마감한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경우 EPL처럼 이적 시장을 단축했으나 오는 18일까지 영입 가능해서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결국 EPL 사무국은 9월 열리는 회의에서 이적 기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미러는 "다음 회의에서 구체제(8월 31일 이적시장 마감)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최소 14개 이상의 클럽이 찬성해야지 기존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케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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