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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푸른 청사진... "이강인, 우리의 박지성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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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의 연이은 맹활약에 발렌시아가 아시아 무대 진출을 위한 푸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엘데스 마르케'는 16일(한국시간) "발렌시아 운영진은 이강인이 팀의 아시안 마켓 진출을 도울 것이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구단 운영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사는 이강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믿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메스타야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막한 교체 투입, 추가골을 잡아내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홈경기 데뷔전에서 값진 데뷔골로 발렌시아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엘데스 마르케는 "발렌시아의 피터 드라퍼 마케팅 이사는 매번 아시아 마케팅 개척을 위한 선수를 꿈꿔왔다. 그는 맨유가 박지성과 함께 아시아 시작을 개척한 것처럼 발렌시아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이끌 선수를 찾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맨유는 박지성 영입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게 됐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박지성을 앞세워 수차례 아시아 투어를 돌며 압도적인 상업적인 성과를 내게 됐다. 맨유의 성공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는 박지성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엘데스 마르케는 "피더 드라퍼 이사는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지자 몇 배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통해 거대한 스폰서 계약을 찾기 위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들은 이강인이 아시아 개척을 위한 키플레이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17살의 나이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만큼 이강인에 관심은 절정을 향하고 있다. 당장 A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출전 시간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천천히 키워갈 계획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이강인이 가진 스타성에 주목하는 만큼 구단 전체가 '이강인 키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발렌시아 언론들은 "이강인이 시즌 내내 1군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이강인이 1군을 오가며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은 뒤 추후 안전하게 1군 선수단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는 A팀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는 이강인을 붙잡기 위해 장기 계약을 제안하고 8000만 유로(약 1050억 원)의 바이아웃을 걸어놓은 사실을 봐도 알 수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장기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엘데스 마르케는 "축구적인 실력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발렌시아에게 엄청난 스폰서 계약을 안겨줄 수 있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를 통해 발렌시아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이강인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축구 실력과 스타성 모두에 주목하고 있다. 구단 전체가 나서 이강인 키우기 시나리오를 챙기고 있다. 과연 발렌시아의 기대대로 이강인이 그들의 박지성이 되어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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