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최원태가 말하는 #대표팀 #투심 #밴헤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8.16 13: 01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뽑히게 돼 기쁘다". 
최원태(넥센)는 올 시즌 KBO리그 토종 우완 선발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올 시즌 13승 7패(평균 자책점 3.95)를 거두며 토종 선발 가운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중이다. 지난 13일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지각 합류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최원태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뽑히게 돼 기쁘다"며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탈락하게 됐는데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올 시즌을 잘 치르자는 마음으로 집중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고 이렇게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게 된 그는 "시키면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 팀을 위해서라면 그래야 한다. 상황에 따라 계투 등판도 할 수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다음은 최원태와의 일문일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지각 합류하게 됐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뽑히게 돼 기쁘다. 지금껏 문자 메세지를 가장 많이 받은 날이었다. 전화도 엄청 많이 왔었다. 제대로 답장하지 못할 정도였다. 
-6월 대표팀 최종 엔트리 탈락 후 아쉬움은 없었는가.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내 실력이 부족해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해 나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최종 엔트리 발표 후) 올 시즌을 잘 치르자는 마음으로 집중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고 이렇게 기회를 얻게 됐다. 시키면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 팀을 위해서라면 그래야 한다. 상황에 따라 계투 등판도 할 수 있다.
-대표팀을 통해 기량적인 측면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뛰어난 선배들과 함께 하면서 조금이라도 얻는 게 있다면 좋은 일 아니겠는가. 가서 얻는 게 분명히 있다고 본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투심 패스트볼 구사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국제 대회에서 자신의 투심 패스트볼을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은. 
▲투심 패스트볼이 통할지 시험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해보다 최원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지난해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 기쁘다.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넥센의 밴헤켄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 
-넥센의 밴헤켄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는 의미가 궁금하다. 
▲넥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투수가 밴헤켄 아닌가. 함께 해봤지만 옆에서 봐도 멋진 선수다. 아쉽게도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지 못했다. 밴헤켄처럼 넥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투수가 되고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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