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넥센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선두 두산(73승 40패)은 4위 넥센(61승 57패)의 12연승을 저지했다. 국가대표 5명을 배출한 두산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3패)을 챙겼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7삼진 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의 기세가 워낙 무서웠다. 넥센은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이 손목통증으로 빠졌다. 새 외국선수 제리 샌즈는 대타로 대기했다.
두산은 2회말 오재일의 볼넷과 김인태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정진호와 류지혁이 연속 안타를 뽑아 2점을 선취했다.
넥센은 3회초 이정후와 서건창의 안타로 반격했다. 박병호의 적시타로 이정후가 홈인했다. 임병욱의 땅볼에 서건창까지 홈을 밟아 2-2 동점을 이뤘다.
두산은 5회말 다시 하위타선이 터졌다. 정진호와 류지혁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허경민과 최주환의 연속 타점으로 두산이 4-2로 역전했다. 두산은 6회 이승호의 폭투에 오재일이 홈인해 한 점을 더 뽑았다.
두산은 7회 허경민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 후 김재환의 쐐기 2타점이 터져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7회 한현희까지 구원으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