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병살타만 3개' 넥센, 에너지 떨어진 연승 중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16 21: 45

넥센의 구단최다 연승행진이 11에서 멈췄다.
넥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전에서 2-8로 패했다. 4위 넥센(61승 57패)은 12연승이 좌절됐다. 두산(73승 40패)은 선두를 지키며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게 됐다.
경기 전 장정석 넥센 감독은 “팀의 에너지가 떨어졌다. 이제 질 때가 된 것 같다. 휴식기가 와서 다행”이라고 걱정했다. 대구 삼성전에서 2연승을 거두고 서울로 돌아왔지만 에너지 소비가 심했다. 선수들도 많이 지친 상태였다. 넥센은 최원태, 박병호, 이정후, 김하성 네 명의 선수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됐다.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넥센은 김하성이 오른손목통증으로 제외됐다. 장영석이 3루수로 들어갔다. 톱타자 이정후는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중심 및 하위타선에서 받쳐주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4회 이정후, 5회 박병호가 병살타를 치면서 공격의 맥이 끊겼다. 8회도 임병욱의 병살타가 나왔다. 
특히 6회초 공격실패가 결정적이었다. 넥센은 1사에서 임병욱의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모처럼 기회를 얻었다. 넥센은 과감하게 더블스틸을 주문했다. 하지만 송성문이 2루에서 죽으면서 김이 빠졌다. 결국 넥센은 1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넥센은 7회 한현희를 구원투수로 등판시키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1연승 동안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던 타선이 2점으로 침묵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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