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58km 좌완 기쿠치, ML 도전 결정…구단 포스팅 허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8.17 07: 02

일본의 좌완 특급 기쿠치 유세이(27)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다. 
'닛칸스포츠'는  세이부 구단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쿠치는 올해 왼쪽 어깨 문제로 주춤했으나 복귀해 9승2패, 평균자첵점 3.20을 기록하고 있다. 세이부는 기쿠치를 앞세워 10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 신문은 구단이 수년 동안 기쿠치의 공로를 인정해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쿠치는 고교시절 곧바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렸으나 국내 프로팀 입단을 선택했다. 2016년 첫 두 자릿 수 승리를 따내고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했다. 작년에는 16승과 평균자책점 1.97를 기록해 2관왕을 따냈다. 구단도 성적과 팬들의 지지를 고려해 진출 허용을 결정했다. 
미국의 스카우트들은 기쿠치의 등판마다 찾아와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스카우트들은 기쿠치를 메이저리그 2선발까지 성장할 수 있는 수준급 투수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 구속 158km를 찍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드문 좌완 강속구 투수라는 평가이다. 
1991년 생인 기쿠치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3학년 여름 고시엔 대회 준우승 당시 최고 155km짜리 볼을 뿌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3년 후배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6개 구단의 선택을 받아 세이부에 입단했다. 184cm, 100kg의 체구. 올해 연봉은 2억4000만 엔(약 23억 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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