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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힘든 순위"..'목격자' 3위→1위, 개봉 이틀째 역전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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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올 여름 성수기 극장 대전에 나선 영화들이 좀처럼 예측하기 힘든 초접전을 펼치고 있어 놀라움을 안긴다.

당초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덱스터스튜디오·리얼라이즈픽처스)이 단독 선두로서 끝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작’(감독 윤종빈,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사나이픽처스·월광)에 이어 ‘목격자’(감독 조규장, 제공배급 NEW, 제작 AD406)까지 치고 오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17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 ‘목격자’는 16만 1794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날인 지난 15일에는 36만 8983명을 동원해 ‘공작’(47만 5936명), ‘신과 함께-인과 연’(41만 6763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어제(16일) 돌연 순위에 변화가 일었다. 3위로 출발한 ‘목격자’가 입소문을 타 1위로 치고 오른 것이다. 1위를 유지하던 ‘공작’에는 16만 173명이 들어 2위로, ‘신과 함께-인과 연’은 14만 217명이 관람해 3위를 차지했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인 살인자 태호(곽시양 분)와 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이 서로 눈이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이다. 살인을 목격했지만 가족을 위해 모른 척 해야만 하는 평범한 중년 가장 상훈, 자신의 살인장면을 본 목격자를 죽여야 하는 잔혹한 사이코패스 태호가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만약 당신이 살인을 목격한다면 경찰에 신고할 것인가, 아니면 방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목격자’는 가장 평범하고 친숙한 공간인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살인자와 목격자가 서로 눈이 마주쳤고, 살인자는 나와 내 가족이 머무르고 있는 공간을 파고든다. 이 같은 분명한 주제의식을 가진 ‘목격자’는 현실과 맞닿은 메시지를 전달하며 집단 이기주의를 비판한다.

주연을 맡은 이성민이 ‘공작’에 이어 ‘목격자’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쌍끌이 흥행에 도전했다. ‘목격자’가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며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사랑을 유지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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