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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남원의 연예산책] '누구냐 넌?' 연예인 성형, 사람이 바뀌니 문제죠

[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요즘 인기다. 대학생들의 리얼한 캠퍼스 생활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첫 에피소드에서 성형수술 후 달라진 얼굴로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 강미래(임수향)와 이를 둘러싼 화학과 선후배, 동기들의 에피소드를 그려 시청자 공감을 샀다. 값비싼 성형수술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삶 깊숙히 파고든 게 현실이니까.
 

이제는 연예인들의 성형 고백이 큰 뉴스가 되지않는 세상이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단한 성형 수술은 남녀 배우 상관없이 누구나 거치는 통과의례쯤으로 시청자들도 별다른 부담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영화 '올드보이' 속 최민식의 대사처럼 "누구냐 넌?"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심하게 성형하는 사례는 여전히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중이다.

특히 잠시 공백 기간을 갖고 연예계에 복귀하는 여자 스타들의 상당수는 성형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그 중 대다수는 "살이 빠졌다" "치아 교정을 했다"는 변명(?)으로 넘어갈 수준의 성형이지만 일부는 바뀌어도 너무 바뀐 모습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연예인 성형은 본인의 자발적인 의사일까 소속사 강요일까. 신인의 경우는 소속사가 성형을 주문하는 일들이 잦다는 게 업계의 증언이다. 비용 부담을 누가 질 것이냐로 나중에 다툼이 일기도 하지만 "호감형 얼굴로 바꾸자"는 소속사의 요구에 신인들은 대부분 고개를 끄덕거리는 게 현실이다.

OSEN의 취재에 따르면 한 신인가수를 키우는 매니지먼트의 실장은 "가수 A는 눈 코 턱 광대뼈 입술 수술을 했다"며 "약 2000만 원 가량의 견적이 나왔으며 병원에서 할인을 받아 1500만 원에 수술을 했다. 수술을 하고 부기가 빠지기까지 석 달 정도 걸렸다. 다음 과정은 치아를 하는 것인데 400만 원 정도 견적이 나왔다. 일주일 정도면 된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데뷔하기 전에 얼굴을 봤을 때 비호감이면 성형을 권한다"며 "어디를 손대서 예뻐질 것 같으면 그렇게 말하고 보통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은 이들은 흔쾌히 응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단 뜨고 난 다음에는 소속사가 더 이상의 성형 수술을 극구 말려도 '여행 좀 다녀오겠다'며 사라진 뒤 얼굴을 고치고 온다는 게 일부 매니저들의 얘기다. 젊은 여자 연예인일수록 어렵게 데뷔시키고 나면 "조금만 더"를 외치며 성형에 욕심을 내기 때문에 통제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일반 시청자들이 얼굴을 알아볼 만큼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들이 성형 수술을 심하게 받을 때 생겨난다. 성형 후에 "못알아 보겠다" "고쳐서 더 나빠졌다" 는 비난들이 쏟아지면 특히 여자 연예인들은 심한 상처를 받고 캐스팅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연예인 성형의 폐단은 개인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다. 비슷비슷한 미모의 연기자들이 쏟아지면서 '제 2의 누구'를 자처하는 아류들만 양산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성형 미인들에게 야유를 보내고 개성있는 연기자들에게 환호하는 배경이 여기서 나온다.

또 일부 스타급 여성 연기자들은 과도한 성형에 따른 인터넷 악플 등에 시달리다가 끝내 좌절하고 은퇴하는 비운을 맛보기까지 한다. 아예 신인 시절의 성형은 성공한 뒤에도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인기를 얻은 후에 얼굴에 메스를 대는 일은 위험 부담이 훨씬 크다는 게 연예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mcgwire@osen.co.kr

[사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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