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G 최대 난적, 'ML행 선언' 日 에이스 요시카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17 16: 49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야구대표팀의 난적은 대만과 일본이다. 대만은 에이스 왕웨이중(NC)이 부상을 이유로 낙마했지만 일본은 에이스 투수가 정상 출격한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우완 투수 요시카와 페이(23·파나소닉)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인 요시카와가 내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그에게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투수 타자와 준이치 이후 10년 만에 사회인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사회인리그 파나소닉 소속 요시카와는 1995년생 만 23세 영건으로 대학 3학년 때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뒤늦게 투수를 시작했지만 지난해 파나소닉 입단 후 기량이 급성장하며 드래프트 1순위로 꼽혔다. 185cm, 80kg 체격을 갖춘 요시카와는 최고 148km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힘 있는 직구와 날카로운 싱커가 주무기다.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윈터리그에도 참가했던 요시카와는 이번 아시안게임 일본대표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대표팀이 금메달로 가는 길목에서 상대할 수도 있는 요주의 대상이다. 요시카와로서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 그는 "일본 대표로서 갖고 있는 힘을 모두 발휘해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선수들이 배제된 일본야구대표팀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24명 전원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구성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24명 전원 프로선수들로 가득 채운 것과 비교된다. 일본 사회인야구는 우리나라의 과거 실업야구 성격이 강하다. 쉽게 보다간 큰 코 다친다. 
실제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선수 17명, 대학선수 5명으로 구성된 일본은 한국에 10-7로 이겼다. 당시 오승환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친 조노 히사요시는 2009년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조노를 필두로 핫토리 야스타카, 미야니시 나오키, 다카사키 겐타로, 고마쓰 사토시, 하세에 고헤이, 다나카 다이스케, 노모토 게이 등 8명이 훗날 프로로 향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B조, 일본은 A조로 나눠져 있지만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 준결승전 슈퍼라운드 또는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날 수 있다. 그때 '일본 에이스' 요시카와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으로선 바짝 경계하고 분석해야 할 상대다. /waw@osen.co.kr
[사진] 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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