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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김용건 눈물·달라진 백일섭..'꽃할배'가 남긴 기적 같은 감동

[OSEN=박진영 기자]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역사를 쓰는 것 같았다."

시종일관 농담과 밝은 기운으로 '꽃보다 할배'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줬던 김용건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그의 눈물과 속내였다.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며 이번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는 그가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도 뭉클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8회에서 F5와 이서진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그간 독일을 시작으로 체코 프라하를 거쳐 빈까지 입성한 이들은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이번 여행을 마음껏 즐기고, 더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유독 빛났던 이가 바로 김용건이다. 실없는 농담을 너무 많이 한다며 붙여진 '건건이'라는 별명처럼 쉼없이 농담을 하는 동시에 형들을 살뜰히 챙기며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다. F4 역시 김용건이 있어 더 많이 웃고 재미있었던 여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런데 마지막 날 김용건은 그간 꺼내놓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클래식 공연장을 찾아 한 소프라노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듣던 김용건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까이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클래식 공연이 마치 나를 위한 음악회 같았다. 상당히 오래전에 그 노래를 너무나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게 파노라마처럼 자꾸 나오는데 연상이 되더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용건은 제작진의 '가장 돌아가고 싶은 청춘의 나이가 언제냐'는 질문을 받고는 곧바로 눈시울을 붉히더니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대답을 했다. "슬프다"고 운을 뗀 그는 "사람이 다 살면서 우여곡절이 있지만 많이 힘들었다. 부모의 덕을 본다는 건 아니더라도 형제들이 많으니까 참 힘들었다. 혼자 생각이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환경이든 간에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무도 몰랐던 김용건의 이야기는 그 짧은 순간에도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다시 태어나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고단한 삶을 살았던 그는 이번 '꽃보다 할배'를 통해 또 한번 지나가버린 청춘의 아쉬움을 고스란히 떠안는 동시에 그간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기쁨과 감동을 가슴 깊이 채워냈을테다. 

특히 "이번 같은 일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역사를 쓰는 것 같았다. 정말 행복하고 오래오래 마음 속에 담아두고 아껴쓰려고 한다"는 이번 여행의 소회는 그가 '꽃보다 할배'를 통해 얼마나 큰 행복을 느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은 시즌을 함께할 때마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여행"이라고 말해왔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새 시즌, 특히 3년만에 돌아온 이번 '꽃할배-리턴즈'는 이전보다 더 애틋하고 뭉클한 감동이 가득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어떻게든 함께 하려 일부러 더 일찍 길을 나서던 백일섭부터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다면 더 어학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하는 이순재, 같이 오지 못한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끊임없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던 박근형,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신구, 시종일관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던 김용건까지,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울림과 큰 감동을 안겨줬다.  /parkjy@osen.co.kr

[사진] '꽃보다 할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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