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데 브라위너 부상을 기회로 여기는 것은 개자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8 08: 56

"과거 데 브라위너 영입을 타진했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나에게 팔지 않았다."
글로벌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해서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케빈 데 브라위너 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며 "그는 라이벌 팀 선수의 부상이 기회라고 말하는 것은 비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데 브라위너는 훈련 중 부상으로 무릎 인대에 손상이 왔다. 맨시티는 그가 수술을 하지는 않지만 최소 3개월 이상 결장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맨시티 입장에서는 핵심 선수인 데 브라위너의 이탈은 크게 느껴진다.

클롭 감독은 데 브라위너의 부상이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냐는 질문에 "나는 타팀 선수의 부상에 그렇게 반응하는 사람은 개자식(Asshole)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데 브라위너가 계속 최고의 선수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클롭 감독은 데 브라위너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는 데 브라위너를 사랑한다. 나는 내가 도르트문트 시절 감독일 때도 그를 간절히 원했다. 데 브라위너의 첼시 시절 그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나에게 팔지 않았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데 브라위너의 이탈이 맨시티에게 큰 타격은 아닐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맨시티는 데 브라위너 말고도 여러 옵션을 보유했다. 그들은 라야드 마레즈를 영입했고 그 포지션에 뛸 수 있는 여러 선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나르두 실바도 조금 더 깊은 위치에서 뛸 수 있다. 필 포덴과 일카이 권도간 역시 3선에서 뛸 수 있다. 누구도 맨시티의 스쿼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들에게는 아직 많은 옵션이 있다. 우리는 다른 팀을 신경쓰지 말고 스스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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