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맨을 찾아라' 선동렬호의 첫 번째 과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19 07: 02

"컨디션 좋은 투수를 찾아야 한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8일 소집 및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선동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코치진 및 선수단이 전원 참석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첫 훈련을 앞두고 선동렬 감독은 "처음 뽑았을 때는 당시의 최고의 최고 선수를 뽑았다. 지금까지 70일의 기간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있는 만큼, 기술적인 훈련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힘쓸 생각"이라며 "첫 미팅을 했는데, 모두 밝은 얼굴이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선수단 분위기를 전한 선동렬 감독은 첫 고민거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바로 투수진 운영이다. 단기전인 만큼 확실하게 막아줄 선발 투수의 존재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동렬 감독은 "선발 투수가 일단 6명이다"라며 "일단 첫 경기인 대만전 투수는 결승전가지 던져야 한다"라고 큰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현재 대표팀에 선발 투수는 총 6명이다. 양현종(KIA)이 에이스 역할이 확실한 가운데 이용찬(두산), 임찬규(LG), 최원태(넥센), 임기영(KIA), 박종훈(SK)가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이 치러야할 경기는 결승전 포함 총 6경기. 첫 경기에 나서는 투수가 결승전에 나설 경우 한 명의 투수는 중간 계투로 나서야 한다.
선동렬 감독은 한 명을 롱릴리프로 돌릴 구상을 밝힌 뒤 "그래도 선발 투수로만 나섰던 투수보다는 중간 계투 경험이 있는 선수가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단 현재 대표팀 선발진에서 중간 계투로 나선 경험이 있는 투수로는 이용찬, 임기영, 임찬규 등이 있다.
이들 중 선동렬 감독은 컨디션이 비교적 나쁘지 않은 선수를 중간 계투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 감독은 "투수 한 명이 선발 투수가 혹시라도 일찍 무너졌을 때를 대비해 미들맨으로 길게 던져줄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중요한 역할인 만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역할을 맡아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선수 윤곽은 다음주 초에 나올 전망이다. 선동렬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컨디션을 파악해야한다"라며 "그 후 코칭스태프와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선동렬 감독은 "투수 한 명이 미들맨이 됐을 때, 그 선수가 잘해줘야한다"라며 중책을 맡은 선수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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