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의 호날두 데뷔전 평가... "늦은 팀 합류에도 정말 잘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9 06: 00

"호날두가 팀에 완벽하게 안착해서 놀랍다. 그는 로커룸서 행복해 보였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 유벤투스와 키에보 베로나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진다. 경기는 유벤투스가 베르나데스키의 극장골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키에보전에서 유벤투스 공식 데뷔전을 가진 호날두는 이번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유로(약 1282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호날두는 프리시즌 미국 투어 참가 대신 월드컵 휴가를 가진 이후 토리노에서 팀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유벤투스 유스를 상대로 한 출정식을 겸한 비공식 데뷔전서 골을 기록하며 폼을 끌어올렸다.
데뷔전에서 유벤투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호날두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2선에서 콰드라도-디발라-코스타가 지원했다. 이날 호날두는 레알 시절과 다른 새로운 무대와 역할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레알 시절과 달리 최전방서 시작했지만 2선의 디발라와 끊임없이 스와칭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호날두가 올라가면 디발라가 내려서고, 디발라고 올라가면 호날두가 2선서 기회 창출에 힘썼다. 콰드라도-코스타 등 여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21분 위협적인 개인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여전한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하지만 키에보 소렌티노 골키퍼의 완벽한 선방에 막혔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호날두는 경기 막판까지 부지런히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경기 후 축구 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7.5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경기 후 알레그리 감독은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호날두의 신체 컨디션은 잘 유지됐다. 그는 프리시즌 약 1주일 동안만 우리와 함께 훈련을 했으면서도 이날 경기서 정말 잘했다. 그가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주변을 둘러썬 선수들에 따라 호날두의 역할이 바뀔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몇 번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인 소렌티노의 선방에 막힌 것이다"고 호날두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 내에서 다른 선수들이 살리지 못한 호날두의 좋은 움직임도 있었다. 그것은 아군 선수들의 위치를 알아야지 가능한 움직임이었다. 호날두가 팀에 완벽하게 안착해서 놀랍다. 그는 로커룸서 행복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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