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파워" 오타니, 남다른 준비로 만들어낸 대타 홈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8.20 06: 42

"파격의 파워였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터트린 두 번째 대타홈런 비결이 관심을 모았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텍사스 알링턴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앞선 7회 대타로 등장해 시즌 13호 스리런포를 가동해 11-7 승리를 이끌었다. 
파워를 과시한 홈런이었다. 우완 버틀러의 4구가 가슴 높이로 들어왔다. 오타니는 몸을 뒤로 한껏 젖히며 스윙 각도를 만들어내 중견수 방향으로 높에 솟아오르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의외로 뻗어가며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일본언론들은 "규격을 뛰어 넘는 파워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이 볼은 평상시라면 팝플라이가 되는 코스와 높이였다. 오타니는 전날 높게 뜬 공을 2개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룻만에 공략법을 찾아내 홈런으로 연결시켰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매일 노력하고 타석마다 주제를 가지고 들어간다"고 말해 대응을 준비했다는 점을 밝혔다.
오타니는 이날 시즌 두 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이 기록은 일본인 타자의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라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오타니는 투수로도 이날 불펜에서 네 번째 투구를 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9월 중순께 오타니의 이도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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