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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접전' AG 男 배구, 대만과 첫 경기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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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접전 끝에 첫 경기에서 신승을 따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1위)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발리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조 예선 1차전 대만(세계랭킹 37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25-21, 23-25,15-12)로 신승을 거뒀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리시브가 다소 불안했다. 불안한 공격 연결로 인해 대만에 주도권을 뺏기는 듯 했다. 하지만 정지석이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대만의 공격 범실을 유도했고 김규민이 센터라인을 잡았다. 그리고 전광인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1-8로 앞서갔다. 

전광인과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대만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탄탄한 리시브에 이어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이후 정지석이 강서브를 통해 대만의 범실을 유도했다. 

다만 한국은 쉽사리 1세트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광인의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이 막히며 21-19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정지석의 스파이크와 김규민의 속공, 그리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는 초반 범실과 상대의 속공과 블로킹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공격 범실도 나왔고, 상대의 중앙 속공과 후위 공격 등 공격 패턴을 전혀 읽지 못했다. 문성민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추격하는 듯 했지만 최민호의 속공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이후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점수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상대 범실과 문성민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지만 정지석이 서브 범실을 범했다. 이후 문성민의 공격 마저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18-22로 세트를 넘겨주기 직전 서재덕의 블로킹과 정지석의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서브 범실과 리시브 불안으로 2세트는 내줬다. 

팽팽했던 3세트 초반, 정지석의 직선 공격과 김규민의 블로킹, 최민호의 서브 득점으로 초반 주도권을 쥐는 듯 했다. 하지만 연속 블로킹 득점을 허용했고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다시 접전 양상이 됐다. 14-14에서 상대 범실 3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17-14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김규민과 서재덕의 득점, 정지석의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가 다가왔다. 그리고 서재덕의 백어택,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다시 따냈다.

4세트 역시 초반 접전 양상. 이민규의 블로킹과 정지석, 서재덕의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민규의 패스트페인트와 블로킹으로 14-11로 달아났다. 이후 3점 차의 리드를 잡아가던 한국은 갑자기 집중력을 잃었다. 19-16에서 연달아 3점을 허용하며 동점까지 내줬다. 그리고 정지석의 밀어넣기가 상대 블로킹에 걸려 21-22로 역전 당했고 정지석의 공격 범실 등으로 내주며 23-25로 세트를 내줬다. 

운명의 5세트, 서재덕의 스파이크와 김규민의 속공 등으로 점수를 따냈다. 그러나 엎치락뒤치락 접전. 이후 랠리 끝에 서재덕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6-4로 달아났고 이후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7-4를 만들었다. 이후 서재덕의 범실이 나왔지만 정지석의 득점으로 8-6으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문성민의 범실로 다시 동점이 됐다. 하지만 정지석의 공격, 곽승석의 디그 이후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했고 최민호의 블로킹,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13-9로 달아났다. 이후 곽승석의 시간차, 정지석의 터치아웃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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