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카이스포츠 "무리뉴, 크리스마스 전에 경질 예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21 05: 32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3년차 징크스'가 시작되는 것일까. 무리뉴 감독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경질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출신의 리 샤프(48) 인터뷰를 게재했는데, 그는 "무리뉴가 크리스마스 전에 해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는 "무리뉴 감독이 계속해서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다면,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무리뉴의 그런 태도가 팀을 정상으로 이끌지 못하므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며 무리뉴 경질을 예상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베팅 업체가 선정한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질 예상 감독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샤프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언론과 팬들은 무리뉴의 부정적인 태도와 선수들에 대한 불평을 언급했지만, 무리뉴는 모든 사람들을 무시해왔고 계속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팀의 퍼포먼스에 짜증을 내고,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처럼 팀을 '원 팀'으로 이끄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팀원과 싸운다고 비난했다. 
무리뉴 감독은 프리 시즌부터 팀에 불만을 드러냈다. 수비진 등 전력 보강을 원했지만, 구단은 무리뉴 감독이 희망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부상 선수들도 속출하면서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20일 2018~19시즌 EPL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3으로 패배했다. 최근 36년 동안 브라이튼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했고, 그에 대한 벌을 받았다”며 "경기 내내 선수들이 너무 많은 실수를 해서 이길 수 없었다. 우리의 연이은 실수가 상대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하지만 샤프는 "무리뉴는 베스트 11을 활용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선수들로부터 최선의 것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유는 믿을 수 없는 공격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충분히 앞쪽에 있지 않고,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하지 않고, 볼을 충분히 움직이지 않는다. 상대팀 선수들이 돌아와 정비할 기회를 준다"고 맨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무리뉴는 전방에 많은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이 플레이하고 싶은 방식대로 플레이하고 싶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지난해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실수에서 배우고 뭔가를 바꿔야 한다. 무리뉴는 변해야 하는데 그의 방식을 변경하기에는 너무 완고해서 힘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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