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결혼은 운명" '동상이몽2' 한고은♥신영수, 101일 만에 결혼 풀스토리 공개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8.21 00: 25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의 만난지 101일만의 결혼까지 풀 스토리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포차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오토바이를 달려 서울의 포장마차 거리에 도착했다. 

신영수는 "부부의 가장 큰 이슈는 오늘 저녁에 뭘 먹을지, 주말에 뭐하고 놀지다. 2가지 정도 제안을 한다. 그럼 아내가 결정하고 따라서 간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연애 시절 부산 포차 데이트를 했는데 그때처음 소주를 마셔봤는데 너무 달았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MC들이 한고은의 표정이 너무 좋아보인다고 했다. 이에 한고은은 "남편을 만나고 식도락을 알게 됐다. 살이 조금 찌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괜찮았다. 그리고 '여태까지 나 자신을 옥죄고 살았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은 남편과 술을 마시며 '일주일 동안 고생많았어요. 가장"이라고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한고은의 주량에 대한 질문에 "소주는 2병, 소주는 전혀 못했는데 신랑한테 처음 배웠다. 양주는 1병 마실 수 있다"고 했다.   
한고은이 남편에게 언제 결혼을 결심했냐고 물었다. 
신영수는 "소개팅 전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와 무조건 이 여자랑 결혼해야되겠다' 싶었다. 만나러 가는 것도 떨리고 긴장됐는데, 카톡으로 너무 친해져서 나가는 거잖아. '대박은 야, 친해졌다 내가 말솜씨로 끝내겠다' 싶었다. 근데 문 딱 열고 '안녕하세요' 했는데 여보가 서빙하는 직원인 줄 알고 '뭐 안 시켰는데요'라고 했다. 여보가 몰랐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만나고 101일 만에 결혼했다. 결혼 준비는 한달 만에 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혼자 사는 것에 익숙했는데, 고은을 만난 후 내 인생에 다시는 결혼이라는 게 없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포장마차에서 한고은은 남편에게 "여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여보가 없었으면.."이라고 말하다 눈물을 울컥했다. 
이어 "살면서 나한테 쉬운 일은 죽는 것이었다. 죽는 건 너무 쉬웠다. 사는게 힘들었다. '하루만 더 살면 내일은 다른 일이 일어날 거야' 그랬다. 근데 여보랑 결혼하고 가장 달라진 건 세상에서 죽는 게 제일 무서워"라고 말했다. 
남편은 "여보가 어릴 때도 고생 많이 했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건 밝게 여보가 내게 기댈 수 있도록. 힘든 건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잖아. 근데 조그마한 힘듦도 나눠주기 싫은게 남편의 마음. 그 절반 나눠주면 뭐해. 내가 하면 되지"라고 진심으로 이야기했다.
한고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창 치열하게 살았다. 이 사람 만나고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가끔은 너무 두렵다. 내가 너무 행복해 하면 누군가가 앗아갈까봐. 조금 오래 살고 싶어졌다. 마치 내가 살아온 날들의 보상같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이 "시아버지 처음 만난 날, 나한테 '이제 조금 내려놓고 남편 의지하고 살아라'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손병호는 "오래 만나든, 일주일을 만나든 결혼 할 사람은 한다. 결혼은 운명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와 2차가 이어졌다. 한고은이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안주인 육전을 만들었다. 이어 제육볶음도 거침없이 만들었다. 남편의 칭찬은 계속 이어졌다.  
이날 인교진은 시구를 위해 더운 여름날 폭풍 감량에 도전했다. 소속사 대표는 감량을 하지 않을시 시구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인교진은 "체중계를 부셔서라도 불태울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 결국 감량에 성공했고 시구날이 됐다. 하지만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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