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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황인범, "이란과 16강전, 강하게 준비할 것...120%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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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반둥(인도네시아), 이균재 기자] "120%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미드필더 황인범(22, 아산)이 16강 상대 이란전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로 말레이시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 밀려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오는 23일 밤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서 중동 강호 이란과 8강행을 다툰다.

황인범은 경기 후 이날 경기에 대해 "아무리 약한 팀이어도 그렇게 내려서면 경기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오늘도 좋은 장면은 분명 있었다. 살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런 점들을 떠올리면서 연습하면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긍정적인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란전에 대해 "사실 이란은 분석하지 않았다. 준비를 허술하게 들어가면 기에서 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하게 준비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면서 "흥민이 형이나 희찬이나 A대표팀에서 이란과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구해서 해야 할 것 같다. 저는 이란하고 해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황인범과 일문일답.

-중원에서 사실 실수가 있었다.
▲그런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비수만, 미드필더만의 잘못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 다음 경기가 사흘 뒤인데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가고 있다.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고 선수들이 잔디에 적응을 못했다. 슈팅이 조금 뜨는 경향이 있다. 적응하면 골도 조금 쉽게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밀집 수비에 맞서서 중원에서 어려움이 있는데.
▲생각하고 경기하는 데도 잘 되지 않는다. 아무리 약한 팀이어도 그렇게 내려서면 경기하는 게 쉽지 않다. 분석하고 풀어나갈 것을 고민하는 데 경기하는 것은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오늘도 좋은 장면은 분명 있었다. 살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런 점들을 떠올리면서 연습하면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다. 흥민이 형, 의조 형, 상호, 희찬이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공격수에게 중원에서 골을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슈팅이 원래보단 잘 맞지 않는다. 스스로도 답답하다. 어차피 다음 경기 잔디는 더 좋지 않다고 들었다. 그런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서 할 때보다 맞추는 데 신경쓰겠다. 공격수들이 견제를 더 받고 힘들어질텐데, 중원에서 침투도 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수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겠다. (잔디는 어떤가) 코칭스태프들이 다녀와서 말씀해주셨다. 여기(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도 그리 좋지 않은데 더 좋지 않다고 하셨다. 공이 오다가 바운드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집중력을 120%로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득점에 대한 부담감은.
▲2차전에서 특히 그런 장면이 많았다. 득점을 터뜨리지 못해서 부담감이 더 커졌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는 90분 내내 들어가지 않아도 좋으니까 수비부터 탄탄하게 하자고 했다. 골은 90분 동안 나오지 않다가도 10초, 5초 만에 나올 수도 있다. 슛에서 조금 끌긴 했지만 급하게 하기보단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1골을 넣어서 이기든, 6골을 넣어서 이기든 같다. 침착하게 한 점에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골이 늦게 나왔다. 급하지 않았나.
▲솔직히 골이 자꾸 들어가지 않으니 후반전엔 그랬다. 이겨도 본전인 경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을 많이 했다. 위축되고 급해질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급하게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세밀한 부분에선 급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말레이시아전보단 실점하지 않아 여유를 갖고 경기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골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

-중앙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장면을 나도 좋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를 극단적으로 해서) 가운데에서 뚫기가 정말 쉽지 않다. 감독님도 사이드로 열었다가 해야지, 가운데서 한 번이 가려면 안된다고 하신다. 사이드를 이용하긴 했지만 더 많이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이란전 준비는 어떻게 할까.
▲사실 이란은 분석하지 않았다. 분석관 선생님이 해주실거라 숙소에 가서 볼 것이다. 이란이라고 하면 피지컬 능력이 좋고 또 침대 축구도 떠오른다. 준비를 허술하게 들어가면 기에서 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하게 준비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흥민이 형이나 희찬이나 A대표팀에서 이란과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구해서 해야 할 것 같다. 저는 이란하고 해본 적은 없다.

-김민재가 결장하는데.
▲없어선 안될 선수지만 출전할 수 없다. 그렇지만 흔들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현수 형, 유민이, 태욱이 다 능력이 있다. 현수 형이 중심을 잡아줘야 할 것 같다. 사실 수비는 11명이 다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수비를 펼친다면 다음 경기에서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dolyng@osen.co.kr

[사진] 반둥(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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