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STL 상대로 4달 만에 승리 성공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21 05: 59

STL전 4경기 1승1패 ERA 1.50 짠물피칭...지난해 10이닝 1실점
 복귀전에서 환상적인 피칭으로 호평받은 류현진(LA 다저스)이 '천적'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4달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4월 22일 워싱턴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후 정확히 4달 만에 4승 도전이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105일 만에 복귀전에 나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6이닝 동안 6탈삼진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3개월 가량 부상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완벽하게 구사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3-0으로 앞서다 불펜이 8회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3승에 머무르며 평균자책점을 1.77로 끌어내렸다. 
'천적'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전 성적이 매우 좋기에 기대가 크다. 통산 정규시즌 4경기(선발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50(24이닝 4자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번 상대했다. 5월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의 유일한 불펜 등판이자, 첫 세이브 기록이다. 6월에는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이 없어 승패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맷 카펜터(33홈런) 상대로는 11타수 2안타(.182)로 강하다. 주전 포수 야디르 몰리나도 7타수 1안타(솔로 홈런)로 묶었다. 마르셀 오수나는 6타수 무안타.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신인 다니엘 폰세델레온(26)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오른 어깨 염증)를 비롯해 마이클 와카(왼쪽 사근 염좌), 아담 웨인라이트(오른 팔꿈치 염증) 등 선발 자원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최근 선발 루크 위버(6승 11패 평균자책점 4.67)를 불펜으로 돌리기로 결정, 폰세델레온이 임시 선발로 등판한다.
올해 트리플A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2.15로 활약한 폰세델레온은 지난 7월 24일 신시내티전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7이닝 3볼넷 노히트 피칭으로 놀라운 데뷔전을 장식했다. 이후 불펜으로 뛰면서 6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4(17⅔이닝 4실점)를 기록 중이다. 약 한 달 만에 다저스 상대로 선발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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