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전락' 다르빗슈,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22 06: 40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32)가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FA 계약 첫 해부터 먹튀로 전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오른쪽 팔꿈치 스트레스와 삼두근 염좌로 6주를 쉬어야 한다고 전했다. 10월초에 끝나는 남은 시즌에 돌아올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다르빗슈는 지난 2월 컵스와 6년 총액 1억26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투수 최고 대우를 받으며 컵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지난 5월초 독감으로 첫 부상자 명단(DL)에 올랐고, 5월말에는 삼두근 부상으로 두 번째 DL에 등재되며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어졌다. 

지난 6월말 불펜 투구 중 팔꿈치 충돌증후군과 염증으로 복귀 시점이 뒤로 늦춰진 다르빗슈는 지난 20일 싱글A 사우스벤드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서 나섰다. 그러나 당초 예정된 2이닝이 아니라 1이닝 19구를 던지고 조기강판했다.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시즌 아웃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21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됐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올 시즌 8경기에서 40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1승3패 평균자책점 4.95 탈삼진 49개.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대형 FA 계약 첫 해부터 부상과 부진에 빠지며 '먹튀'로 전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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