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미투' 촉발시킨 아시아 아르젠토, 미성년 성폭행? '진실공방 ing'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23 14: 43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이탈리아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와 배우 지미 베넷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영화 '이유있는 반항'에서 모자(母子) 관계를 연기했던 두 사람은 성폭행 가해자와 피해자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의 보도로 미성년자였던 지미 베넷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지미 베넷에게 거액을 건넸고, 두 사람이 침대에 함께 있는 사진과 성관계 사실을 증명하는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그러나 "성폭행당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지미 베넷이 당시 "진심으로 사랑해요"라는 편지까지 쓴 것이 알려지며 양측의 진실게임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지난해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한 미투 폭로가 이어지자 자신의 성폭행 피해를 고백하며 용감하게 나섰다. 아시아 아르젠토의 성폭행 비해 고백은 할리우드 미투 운동에 거센 불을 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와는 달리 지난 2013년 당시 17살이었던 지미 베넷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아시아 아르젠토는 위기에 빠졌다. 심지어 그는 성폭행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지미 베넷에게 38만 달러(한화 약 4억 2500만 원)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베넷은 당시 17살이었고, 캘리포니아에서는 18세 이하와 성관계를 맺을 경우 법적 처벌 대상으로, 혐의가 사실이라면 아시아 아르젠토는 법의 처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시아 아르젠토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미 베넷과 성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완전히 거짓된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22일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는 아시아 아르젠토와 지미 베넷이 나란히 누워있는 사진, 아시아 아르젠토과 지미 베넷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해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지미 베넷은 "아시아 아르젠토가 (미투운동 당시) 희생자를 자처해 내 트라우마가 다시 떠올랐다. 그간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은 공개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이 부끄럽고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미 베넷 역시 아시아 아르젠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쓰는 등, 애정을 고백했다는 증거가 발견되며 양측의 진실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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